77년생인 전 국민학교시절 반에서 젤작고 가정형편이 많이어려웠습니다. 수업준비물도 잘챙겨오지못했고 아니 일부러 안가져 갔었던거같네요 없는형편에 준비물 사달라고하면 엄마가 돈없음 맘이 아플까봐서요
3학년 담임선생이셨던분 지금 30년이 다되가지만 잊혀지질않네요 물론 좋은기억은아닙니다
수업시간 의식주에 대해 배우는시간이었는데 맨앞에 저를 지목하더군요 뜻을물어보자 의는 옷이고 식은 먹는거 그런데 주가 당췌 무슨뜻인지 몰라 주식이라고했죠
선생님은 교탁위에 올라가 무릎꿇고 손들라고 하더만 분필지우개로 칠판을 지워서 제얼굴에 먹였네요 충격으로 교탁에서 떨어져서 머리에 피도나고 했던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나더 이상하게도 그당시에는 내가 시험을 잘봐도 항상 통지표는 양가뿐 집에선 저를 너는 김씨가아니고 양씨라고 많이혼나기도 했었죠 산수시험보면 한두개틀려도 항상 양가-,
지금은 키도 평균키이상이고 기업에 과장으로 그리고 한아이아빠로써 열심히살고있지만 그때당시 겉만보고 저를대했던 선생님 좀더사랑으로대해주셨다면 어땠을까? 우리아이 스승의날이라고 손편지쓰는모습보고 문득 그때가 생각나네요
그 선생님 역시 같은 대우를 받고 자랐거나 그런 환경에서 자랐다고 보여지는게 가장 크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못난 선생님이엿다는걸 느끼죠.
근데 수미양가는 성적에 따른 등급이엿는데 어떻게 한개 틀렸는데 양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ㅎ
성적을 통계로 매겼으니 다른 시험을 못보신건 아닌지?ㅎㅎ
안기는 시절이 있었고 지금도 어디선가 반복되고 있겠지요... 저역시 글쓴분과 ]
동년배이지만 30년이 지난 지금도 지금의 제 아이와 같은 어린 나의 빰따귀를
사정없이 후려치고 또 후려치던 노인네의 무표정한 얼굴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살면서 저에게 상처를 준 여러 사람들이 있었지만 유독 국민학교시절 그 노인네
얼굴과 이름은 지금도 생생할 정도이니 어린시절 믿고 따라야할 대상에게 받은
정신적 충격은 아마 평생가지 싶네요...
스승이란 말을들을수있는 선생님도 계시지만 진짜 겉모습으로 차별하는 짖거리는 평생기억에 남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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