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때 친한동생중 하나가 연락이 와서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습니다.
국밥집가서 밥시키더니 소주한잔해요 그래서 한병쯤이야 하고 소주도 같이 시켰습니다.
밥시키고 한숨쉬는 동생얼굴을보니 뭔가 할말이 있구나 하고 느꼈기에 뭔 일있냐?? 하고 물었습니다.
속이 상해서 회사에 월차쓰고 답답해서 찾아왔다더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2년간 사귄여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하고 명절때 서로간의 집에 찾아가 인사드림.
결혼을 약속하고 여자친구가 다른지방에 있다보니 여자친구 현재 자취하는 방계약이 끝나는 5월부터
동거를 하기로 함 그리고 4월초 일까지 그만둠
그뒤 여자친구와 상견례와 결혼날짜문제로 여러번 충돌......
동생이 자기네집에 전달을 잘못한 관계로 상견례날짜가 밀림.
여자친구집 부모님 동생 언니 제부 할것없이 다빡침.......
그나마 여자친구가 중재를 하면서 가까스로 불은껐지만 그래도 여자친구 집에서는 동생불신......
그리고 동생이 5월3일 여자친구 부모님찾아가서 죄송하다고 하고 부모님께 의논하여 상견례날짜 확실히
잡겠다고 말하였으나 여자친구가 엄마 화좀 더 수그러들면 가자고 함
암튼 우여곡절끝에 집을구하여 가구등 모든것 계약함 5월말경 이사만 하면되는상황......
5월8일 여자친구가 동생 부모님과 만나 저녁식사 하기로함.........
근데 뜬금없이 5월7일 여자친구가 뜬금없이 갑자기 쏘아부침.......
너네집에 상견례날짜 얘기해봤냐?? 동생은 당연히 여자친구 어머니 부터 만나서 죄송하다고
상견례조차 하지않겠다고 하신 여친 어머니부터 설득시키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집에
날짜는 얘기안한상태라 아직은 안했다고 하자
니는 우리집무시하는거냐?? 니가 얼마나 잘났길래 그러냐??
니가 똑바로 하는게 뭐냐며 업무시간에 전화와서 쏘아부침
동생은 회사에서 손님응대중이라 자세하게 설명해줄 상황이 아니라 나중에 통화하자고함......
그뒤 카톡으로 니가뭔데 우리엄마 무시하냐 니가 잘났냐?? 니가 한다고 해놓고 한게 뭐가있냐??
니가 일처리를 똑바로 한게 뭐있냐?? 등등 계속 쏘아부치며 끝에 쓰레기같은.......이라고 톡을 보냈답니다.
동생이 답장을 했지요......"쓰레기 같은??? 너 그냥 내일 오지말고 5월달에 오는것도 다시 생각해봐라"
라고 보냈더니 바로 "안간다" 라고 보냈다네요..........
집은 계약다했고.......이사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여자친구가 저러니 이해가 안간다네요........
자기얘기 한번 안듣고 혼자만 생각해서 무시하니 어쩌니 그러면서 쓰레기 소리 들으면서
이결혼 해야되나 라고 고민하면서 제게 털어 놓더군요.........
동생보고 내가 친형도 아니고 가족도 아니라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그리고 여자쪽의견도 들어보고 양쪽의견을 다들어봐야 겠지만.........
니말이 100%사실이라면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벌써부터 저렇게 혼자서 판단해버리고 자기집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남편될사람한테 쓰래기라는 말을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한다면 사는거 힘들다고..........하지말라고 했습니다.
과연 이결혼 해야되나요??
괜한 오지랖이지만 정말 아끼고 친한 동생이라서 동생대신 여러분들의 의견 구해봅니다.
도대체.. 어떤 정신머리를 가지고 있어야 상견례날짜를 잘못 전달할 수 있죠?
여자쪽은 그 시점에서 이미 무시당했다고 생각하겠네요..
양가 집안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면서 하는게 결혼인데 일방적 상황 해석으로 쏘아 붙이는건 뭐가 있어보이는데...
우선 결혼을 미루더라고 천천히 준비하시고 진짜 잘 살 자신있으면 하시는게 답입니다.
인생에 결혼은 한번이면 족하지 두번은 아닙니다.
결혼은 남자가 얼마나 잘 조율하느냥에 따라 편하게도 힘들게도 하게됩니다.
결혼전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하네요.
쓰래기 걸러내기 그런 여자 안봐도 뻔해 보이네요.
다시 잘 되시면...
뉴아트님 욕합니다...
그냥..
공감만 해주시고...
동감은 해주지 마세요...
동거결정은하고 동생분네집에는 상견례이야기 안하고.
동생분이 욕먹을 상황인거 같습니다.
쓰레기라고만 한게 다행인거같은데.
자기 여친이 왜 화가 났는지 모르시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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