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이맘 때 쯤 집사람이 동네 정신지체자가 방치하듯 키우던
진돗개한테 심하게 물렸던 사건을 올렸었는데
아직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진 모르겠으나
보배드림을 통해 많은 위로와 조언을 얻었기에
거의 막바지에 이른 상황을 한 번 올려 봅니다.
사건 최초 글 링크 ******피 , 부상 혐주의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635796&rtn=%2Fmycommunity%3Fcid%3Db3BocWxvcGhyM29waHIwb3BocWxvcGhxcG9waHFmb3BocWY%253D
경과 정리
구청 경제과 복지과, 주민센터에 연락하여 각종 조치 진행
구청 경제과에서 목줄 미착용, 개미등록으로 벌금 40만원 부과
경찰서 형사건은 벌금 100만원 부과
개인 합의는 시도하지 않으면서, 개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지금도 키우고 있습니다.
그 사이 집사람은 치료를 받았으니 아직도 그 집 앞을 돌아서 지나다니는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경제과에서는 주기적으로 나가 개 관리 신경쓰라고 압박하고 있으며
개가 밖에 혼자 문을 열고 나오지 않도록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달았습니다.
어쨌든 크게 변한건 없고,
민사 소송도 고려했으나 기초생활수급자, 정신지체자기에 민사 걸라면 걸어라 배째라는 입장
잃을게 있는 피해자(우리가정), 잃을게 없는 가해자...
온 가족들도 이제 포기하고 그냥 잊고 살자고 하네요.
다행인 점은 가해자의 남동생과 어렵게 연락이 닿았는데
미안하다는 말과 일정 금액을 위로금으로 줄테니
민사는 걸지 말아달라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치료비와 합의금을 받고 이 길고 지긋지긋하고
악몽같았던 사건을 끝내는 시점이 됐습니다.
관심가져 주시고 조언 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까이꺼 개값 물어주면 됨
감당 못할 질타를 받습니다
우리 애나 집 뻔히 다 아는데 지들 개 죽였다간
무슨 보복을 할지 모른다고 말이죠..
던져주고 갖고 가라고 하고 싶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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