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 돌아가시고 첫 제사.
온가족 모두 경북 상주에 모여
금,토,일 함께 하구서 점심 먹구 각자들 오는길.
저희 집안은 술 못마시니 음주도 아니에요.ㅎㅎ
부모님 차량은 선두.
부모님 차엔 누나와 조카들 타있고
저는 와이프차 끌고 그 뒤를 졸졸 따라
서울 향해 올라가는 길이었네요.
제 차량은 저, 와이프, 초딩아들.
금, 토 처럼 폭우는 없었으나 흐린 날씨.
게다가 청주 쯤 정체 구간.
엉덩이 슬쩍 들어 기지개...순간 쿵!!!!!
뭐징? 하는데 뒷차가 문 열고 내리더군요.
어리고 착하게 생긴 청년.
차는 렌트카.
죄송 하다구...
딴짓 하다 박았다네요.
찔끔찔끔 가던 정체 고속도로는 우리 뒤로 쭉 서 있고.
갓길에 세우러 가기도 뭐하구.
차량 사진,
그차 번호,
뒷차 면허증 촬영,
전화번호 따고,
몇명 탔는지 확인,
둘 다 안다쳤는지 확인,
접수번호 받아 나중에 달라 하구.
다음 휴게소 가서 블박 백업...
서울 와서 가족들 다시 모여 식사 하는데
가해차량 전화 와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 하네요.
입원, 렌트 같은거 안할꺼니 걱정 말구.
단순 수리(덴트)랑 병원만 가볼꺼니
대인,대물 접수번호만 알려주라...
딴거 걱정 하지 말구 잼나게 놀으라 했네요.
범버 쫌 찌그러지고.
크게 다친 사람은 없으나 와이프나 아이랑
병원 한번 가보려 하네요.
혹시 모르는거니.
여기서 궁금한점.
저의 대처가 잘 한건가요?
지인 얘기로는...
-무조건 경찰 불렀어야 했다.
-양쪽 보험사 불렀어야 했다.
-걔가 접수번호 안주고 배째라 하면 어쩌냐.
-상대측 렌트카에서 배째라 하면 어쩌냐.
뭐 이런 얘기를 들으니 살짝 궁금 하네요.
뒷차는 렌트 어제 빌렸고 오늘 놀러 가는 길.
예전에 제주도 놀러가서 렌트 빌렸을때 기억으론
자기부담금 10만원 이었던것 같은데.
만약 우리차 수리 <---대물
병원 검사 혹은 진료 <---대인3인
이 청년이 손해 보는게 뭐가 있나요?
자기부담금 등등.
Ps. 안전벨트 꼭 하시고 뒷통수를 헤트레스트에 붙이고 계세요.ㅎㅎㅎ
전화한통이면 접수번호 날라옵니다
2002년 사고 한번 이후 쭉 무사고 였던 터라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사진 찍고 번호 주고받고 신분증 찍고 헤어지는데 채 2~3분도 안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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