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이 수집한 CIA 소장 한국관련 자료의 주요 문서에 대한 번역 및 해제를 소개합니다.
[CIA 주요 문서 해제 - 한국전쟁 이전 시기 ⑤] 채병덕과 백선엽의 생각 (1949.7.7.)
● 채병덕과 백선엽의 생각 (1949.7.7.)
? Desire of High-Ranking Korean Army Officers for an Invasion of North Korea
해제
‘북한의 남침 가능성에 대한 한국군 고위급의 생각(Desire of High-Ranking Korean Army Officers for an Invasion of North Korea)’이라는 제목이 달려 있는 1949년 7월 7일 자 정보 보고(Information Report)다.
고위급 한국군은 채병덕 육군 참모총장과 백선엽 정보참모부장을 말한다. 한국전 발발 1년 전인 1949년 7월 초 한국군 지휘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고급 국방 정보들을 미국에 어떤 식으로 제공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사료다.
원문
1. In a recent discusion concerning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CH’AE Pyung-tuk, Chief of Staff, Korean Army, stated that his interest in defensive plans is only secondary; his primary interest is in attacking North Korea as soon as possible.
CH’AE and several staff officers spoke at length of the necessity of obtaining additional arms for the defense of South Korea, but admitted frankly that their personal intent is to establish an army sufficiently strong to invade North Korea before reinforcements from Manchuria and China bolster the North Korean People’s Army and security forces.
2. Colonel PAIK Sun-hyup, G-2, Korean Army, agreed with the Chief of Staff that North Korea has superiority in armored equipment and aircraft. CH’AE hopes that the United States will furnish additional armor and aircraft. The officers hinted that if sufficient aid were not forthcoming from the U.S., it might be necessary to obtain aircraft from another country *.
* ( ) Comment. The other country was not specified.
번역(전문)
1. 한국 방어에 대한 최근의 상의에서 한국군 채병덕 참모총장은 자신은 방어 계획을 부차적인 것으로 본다는 말을 했다. 빠른 시일 안에 북한을 공격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채 장군과 몇몇 참모들은 남한 방어를 위한 추가 무기 획득의 필요성을 장시간 얘기했는데, 만주와 중국으로부터의 병력 보강으로 북한 인민군과 보안대가 더 강력해 지기 전에 북한을 침공하기에 충분한 군을 만드는 것이 자신들의 의도라고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2. 정보참모부의 백선엽 대령은 기갑 장비와 항공기는 북한이 우위에 있다는 참모총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채 총장은 미국이 기갑과 항공을 추가적으로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고위급 장교들은 미국이 충분한 지원을 해주지 않을 경우 다른 나라에서 항공기를 얻어오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
(* 다른 나라: 이 다른 나라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핵심어>: 한국 방어, 채병덕, 백선엽, 남한, 북한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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