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요. 두 종류가 있습니다. 1형당뇨는 선천적으로 인슐린 분비가 안되는 것으로 어릴 때부터 인슐린을 스스로 주사해야 하는 고통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온 알베르토라는 방송인이 이 1형 당뇨라서 배에 스스로 인슐린을 주사하고 있습니다. 이건 유전입니다. 정말 어쩔수 없는 유전이고 치료 방법도 없습니다. 그냥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1형 당뇨의 경우 수명도 일반인들 보다 짧은 편입니다.
그리고 2형당뇨는요. 췌장기능이 약하거나 식생활과 식습관의 문제입니다. 과도한 당이 지속적으로 공급이 됐을 때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느라 과부하가 걸리면 나중에는 일정 혈당수치가 돼도 인슐린을 분비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고혈당 상태가 되면 그때 아주 다량의 인슐린을 분비 시켜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고혈당이 됐다가 갑자기 혈당이 곤두박질 치면서 저혈당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혈당스파이크라고 합니다. 저혈당이 되면 주로 졸음의 형태가 되기 때문에 식곤증과 헛갈릴 수 있습니다. 췌장기능이 약한 사람이 탄수화물과 당류를 과도하게 섭취하게 돼면 당뇨에 걸립니다. 그리고 일반인도 탄수화물과 당류를 과도하게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비만과 함께 당뇨에 걸립니다. 지속적이라는 것은 끊이지 않고 계속 섭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매일 적당량을 꾸준히 먹는 것이 아니라 섭취 빈도가 높은 것을 지속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2형당뇨의 경우 부모가 당뇨면 자녀도 당뇨가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거 유전 아닙니다. 대를 이어 당뇨인 경우 그 집을 보면 부모와 자녀가 모두 비만입니다. 그리고 식습관이 비슷합니다. 그렇다보니 대를 이어 2형당뇨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식습관이 닮았으니 당연히 당뇨가 발생한 것인데 이것을 유전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던데요. 2형당뇨는 유전이 아닙니다.
고혈압도 같습니다. 가족의 식습관이 닮기 때문에 대를 이어 발생하는 것입니다. 성인병의 대부분은 대를 이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원인은 부모의 잘못된 식습관을 그대로 자녀가 물려 받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녀를 위해서라도 식습관을 잘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안하는 부모의 자녀도 운동을 잘 안합니다. 이것도 대를 이은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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