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계속 들리고 있네요.
군대 사고는 말할 것도 없구요...
특히나 여자 중대장의 그런 행동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요..
하지만 안그런 여자 중대장도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의정부에서 99년 10월 5일 3일 대기 후, 1사단 4중대로 신교대 훈련을 받으러 갔습니다.
그때 처음 여자 중대장(대위)이 인사를 하고 교관들 지휘 아래 6주간 신병교육을 받게 됩니다..
구호도 "전진" 이라고 했던가??
그렇게 6주동안 사건사고 없이 똑같은 훈련을 받게 됩니다.
전 물땅이라는 것을 해서 훈련 갈때마다 물통 들고 가는데, 이게 또 땡보일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다른 훈련병은 오리걸음으로 훈련장을 갈때 저는 물통만 들고 가면 되서 참 좋았던것 같습니다.
여기서 요세 훈련병과 좀 다른게 있는게, 저희때는 중대장이 얼차례 준다는 것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거의 조교들이 진행하지 굳이 중대장이 와서 뭐라 한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한번은 제가 5주차때 담배가 너무 피고 싶어서,(물론 2주차때부터 꽁초는 피웠습니다. 꽁초 주으면 잘 숨겨놨다가 라이타 있는 훈련병한테 빌려서 식후에 피곤 했지요..) 조교 야상에서 한까지 훔쳐서 불침번때 한번 필려고 했다가 딱걸렸지요..
그리고 바로 주말에 군기교육대로 가서 하루 얼차례를 받고 용서해 주더군요..
그 후 6주차때 행군을 하는데, 제가 좀 잘 걸어서 맨 후미에서 걷기로 했습니다.
그때 중대장이 후미에서 같이 걷더군요. 여자 중대장 치고는 말도 별로 없고, 훈련병때 보던 사람이라 군인에 대한 자각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대장은 농담반, 진담반 식으로 내가 너 담배핀거 알고 있다. 너 유급시킬거야 하고 계속 저한테 장난을 하더군요.
물론 그때는 좀 쫄았습니다. 정말 유급시키는 줄 알고... 그리고 행군을 마치고 수고했다고 격려도 해주더군요..
그때의 인상은 정말 좋았습니다.
위 상황으로도 시대적인 부분이 접목이 되는 건지, 아니면 요세 여군의 훈련이 예전만 못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정으로 군생활을 하는 여자분들까지도 같이 욕먹게 되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진정한 군인분들도 정말 많이 있으실텐데, 조금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실수를 하였다면 그에 대한 응당한 처후를 받는것도 군인을 시작한 자세일텐데..
마음가짐이 안타깝네요...
이상 횡설수설 한 썰 마무리 합니다.
더운데 형님 아우님들.. 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똑같아도 2찍이 있습니다
재미있는글 잘 읽었어요~~
내가 일반 병사로써 유사시 적진으로 함께 뛰어들어 생존을 책임질 지휘관에 대한
믿음 의존감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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