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회사엔 사람 좋기로 유명한 박대리가 있다.
뭐 좀 안좋은 소리하더라도
군소리한번 하는 걸 못봤고..
수줍음은 어찌나 많은지
게다가 얼마전에 새로 들어온 경리 아가씨가
맘에 들었는지... 그 아가씨하고 눈도 못마주친다....
오늘 다같이 점심 먹는데...
그와중에 하필이면 경리 아가씨랑 마주앉게 돼
박대리 얼굴이 불구죽죽 밥도 제대로 못먹는다.
그러다 서로 본가얘기 나누다가
바로 옆에 앉은 박대리에게
"박대리는 무슨 박씨야?" 했더니...
성질을 부리며 "알아서 뭐하게요!?"
하고 뛰쳐나가버린다..
다들 벙....
한참 정적속에 누군가 혼잣말하듯 나직하게
말한다...
"밀양 인가봐...."
.......
.......
ㅋㅋㅋ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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