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8/0000460893?sid=102
[앵커]
이웃간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소음에 시달리는 곳도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밀집한 인천 함박마을은 인구의 70% 가까이가 중앙아시아 출신의 외국인입니다. 문제는 야간이나 새벽에 빈번하게 패싸움을 해 다른 주민들은 외출하기조차 두렵다고 합니다.
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골목길에 두 남성이 레슬링을 하듯 몸싸움을 합니다. 누군가 말려보지만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잠시 후 남성 십여 명이 몰려들더니 주먹질을 하고, 거리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됩니다.
외국인들이 집단으로 싸우는 모습입니다.
함박마을 주민
"술 먹다가 싸움이라도 한 번 벌어지면 30~40명은 장난이고 엄청나게 많은 숫자들이 한꺼번에 뛰어다니면서 싸움을 해요.”
최근 1년 새 함박마을에서는 36건의 외국인 범죄가 발생했는데, 대부분이 야간에 발생한 패싸움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야간에 업무 끝나고 난 다음에 외국인들 중심으로 형성될 수 있는 장소 같은 게 있기 때문에 감정 싸움이 대부분입니다."
주민들은 야간이나 새벽에 술 취해 싸우는 소리에 시달릴 뿐 아니라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함박마을 주민
“밥 먹으러 나가다가도 술 먹고 술병 던지고 그리고 애기들 이렇게 놀고 있는데 와가지고 끌고 가고 막 이러는 경우도 있고”
함박마을은 2015년부터 외국인이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전체 인구 1만2천 명의 65%가 외국인인데, 주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입니다.
인근 남동공단 등에 일자리가 많고 집값도 저렴하다보니 정착촌이 만들어진 건데, 생활방식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주차 문제나 쓰레기 무단투기 등과 관련해 내국인들과 갈등도 빚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아크로비스타와 타워펠리스앞에 텐트 처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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