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헐리우드간지입니다.
회사 문닫으면서 이직했다고 글쓰고 벌써 2년이 넘었네요.
그사이에 있었던 일들은 뭐 그냥 일상의 소소한 일들이라 글을 썼는지 조차 기억도 안나고..
와이프 차바꿔주고 한거 정도 기억이 나는데요..
여튼...
어제 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2번의 갑상선암 수술로 주기적으로 검사받으시고 그러시는데....
어제 우시면서 전화가 오더군요..
폐로 암이 전이가 됬다고...
너무 작은것들이 넓게 퍼져 수술은 안되고, 방사선 치료후 추이를 보고 항암치료를 해야한다더군요.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하나뿐인 아들 계속 등골뺴먹는다고...
그냥 너무 속상했어요.
항상 제게 미안하셨나봐요..
퇴근후 찾아뵙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돈걱정같은건 일단 하지마시고, 좋은생각하시고. 담배끊으시고. 제가 하라는대로 하시면된다고 말씀드렸네요.
제가 왕복3~4시간씩 출근하며 일하는 이유는 사실 단 하나입니다.
가족.
나를 포함한 가족이 행복하게, 아프면 치료받을 수 있게. 여유가 되면 여행도 가고.
즐겁게 살기위한 희생이자 그냥 삶.
그러니 미안해 하지마시고 울지마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올 4월에는 장모님과 어머님과 처형네, 온가족을 모시고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어요.
정말 즐겁게 지내다 왔습니다.
어머니가 멘탈 부여잡을수 있게 이글 보시지는 못하겠지만.
여유되시는 형님누님동생분들은 기도해주시면 좋겠네요.
좋은 소식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는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조심하시고, 나라가 아주 X같아 졌지만 그래도 힘내서 살아보아요.
전이암 관련하여 좋은 정보있으신분들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디 좋은 일 생겨서 좋은 글로 다시 뵙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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