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충격] 김일성 주석 생일 (태양절) 폐기
북한의 모든 근본 뿌리인 김일성 생일 "태양절" 폐기
북한이 그동안 최대 명절로 중시해온 고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명칭의 폐기를 외부에도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영국인들이 운영하는 북한 관광 전문여행사인 고려투어는 “북한 파트너로부터 ‘태양절' 명칭이 단계적으로 폐기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북한에서 태양절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는 공지문을 지난 25일 자사 누리집에 올렸다.
고려투어는 “이는 북한 국영매체에서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같이 점진적인 삭제는 일반적으로 발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파트너로부터 해당 명칭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여러 차례 확인받았다”며 “우리는 변경 사항을 우리의 웹사이트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997년 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을 태양절로 제정하고 기념일 전후로 태양절 관련 각종 문화 행사를 열며 중시해왔다. “김일성 동지께서 주체의 태양으로 높이 솟아오르신 1912년을 원년으로하여 주체의 연호를 사용한다. 김일성 동지께서 탄생하신 민족 최대의 명절인 4월15일을 태양절로 제정한다.”(1997년 7월 8일 북한 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중앙인민위원회, 정무원이 공동 발표한 ‘김일성 동지의 혁명 생애와 불멸의 업적을 길이 빛내일데 대하여’ 결정서)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의 충격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온 김정은 위원장이 기존의 비현실적이고 신비스러운 수령 우상화에서 일부 벗어나는 통치를 시도하려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왔다. 김창수 전 코리아 연구원 원장은 최근 <시사인>(4월30일치) 기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면서 “정면 돌파를 위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주민들에게 친화적인 지도자상을 만들려 시도했다”고 분석했다. 주민 친화적인 지도자상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북한이 과도한 수령우상화의 상징인 태양절 표현 사용을 줄이거나 명칭을 변경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