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두 아들(고1, 초6)과 장인어른 모시고 가든파이브 CGV를 찾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아들들 인생에 두고두고 회자 될 현대사의 단초, 12/12 군사반란에 대하여
알고는 있어야지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물론 나름 대로 보충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신군부의 정권 찬탈이 가능했던 이유는 수사권, 정보력, 하나회,
그리고 국민을 볼모로 잡고 쏴 볼테면 쏴라 했던 것이고,
가장 큰 이유는 수뇌부의 무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았네요. 박정희 쿠데타보다 더욱 힘들게(?) 했으니까요.
김오랑 소령, 장태완 사령관, 전병주 사령관 등의 희생 덕분이지만,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전진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편적 정의를 존중합니다.
국짐이나 윤정부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면 지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지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집권 후 매 번 쿠데타에 가까운 일들만 벌이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메시지는 이 자들을 또 놓아 줄 것이냐,
또 실수를 반복할 것이냐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엔딩, 군가, 전선을 간다, 높은 산 깊은 골, 적막한 산하...를 읊조리며 극장을 나왔습니다.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도 무척 궁금합니다.
둘째 넘도 이번에 두번인데.. 울림이 있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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