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구소련 전문학자의 "이오시프 스탈린"의 성격 및 사생활..06편 시리즈
06편. 연재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던 조지아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평생을 조지아인으로서의 정체성보다는 러시아 민족주의자에 가까운 성향을 보냈다.
※ [참조] 아이러니하게도 젊은 시절에는 "조지아 민족주의자"라는 비난 섞인 공격을 당 내에서 받은 적이 있었다. 실제 스탈린은 공산주의에 입문하기 이전에는 조지아 민족주의 성향이 강해 조지아 민족주의를 찬양하는 시를 짓기도 했다.
러시아로 상경한 이후 일상생활에서는 주로 러시아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대숙청 당시에 조지아 민족주의자들을 숙청하기도 했고, 조지아인들이 스탈린과 만났을때 조지아어를 쓰면 아는 체한다면서 화를 내기도 했다고 한다. 다만 정치적 성향과는 별개로 조지아 음식이나 와인을 좋아하고 고향 노래를 자주 불렀으며,[27] 초대한 손님들에게 조지아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 [참조] 술리코 (??????)라는 연가를 즐겨 불렀다고 전해진다. 스탈린의 애창곡이라는 연유에서 붉은 군대 합창단에서도 자주 불리웠으며,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불리기도 하였다.
또한 조지아에 여러가지 행정적인 혜택을 주기도 했는데 압하스를 조지아로 재편입시킨것이 스탈린의 공이다.
※ [참조] 물론 대숙청 기간 중에 얄짤없어서 조지아에서도 수만명 가량이 죽거나 시베리아로 끌려갔다.(...)
본인을 아시아인이라고 부르는 것을 굉장히 싫어했다. 지금의 러시아에서야 농담 삼아 자신들을 아시아라고 자칭하기도 하지만, 이 당시에는 아시아는 유럽에서도 낙후되거나 이질적인 지역을 뜻하는 비하어로도 많이 쓰였기 때문이다.
※ [참조] 20세기 후반에서야 동북아 국가들의 경제성장이나 중동권 산유국들로 인해서 낙후된 이미지가 어느정도 희석된 것이지, 20세기 초중반 기준으로는 자체적으로 식민지를 만든 일본 정도를 빼면 아시아 국가들 자체가 식민지였거나 식민지가 되지 않더라도 열강들에게 휘둘렀기 때문에 더더욱 비하의 이미지가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면 헝가리와 핀란드도 조상이 아시아에서 오고, 우랄계 언어를 쓴다는 점 때문에 아시아라고 비하되었고, 발칸국가들이나 폴란드 등도 낙후되었다거나 오스만제국이 영향을 받았다는 이유 등으로 아시아 국가라고 많이 비하되었다. 러시아도 예외는 아니라서 영토 자체가 아시아에 걸쳐있는데다가 서유럽에 비해 낙후되었기 때문에 아시아로 폄칭되었다.
또한 당연하지만 지금도 유럽인에게 아시아인이라고 하면 싫어하는게 보통이다. 애초에 어느 특종 인종더러 다른 인종같다고 놀리는건 그것 자체로 존재를 부정하는 비하성/인종차별성 욕이다. 특히 이러한 욕에 내포된 역사적 뜻은 "너희는 유럽인들과 같은 교양있는 민족이 아니라 아시아에서 온 미개한 야만인들"이라는 우월의식이 깔려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유럽에서 이러한 욕은 동유럽 뿐만 아니라 훈족이라 비하당했던 독일인들이나 하얀 흑인으로 비하당했던 아일랜드인처럼 시대와 민족을 가리지 않고 타민족을 비하하는데 즐겨 사용되었다.
조지아도 서남아시아와 유럽 사이에 위치한 나라인지라 러시아인들에게도 아시아라고 자주 비하되기도 했다. 스탈린 본인은 스스로를 아시아인이라고 불리는 것을 싫어했다. 때문에 레닌의 집무실에서 담배를 피우자, 흡연을 혐오했던 레닌은 스탈린에게 "이 아시아놈 같은 작자를 봐! 할 줄 아는건 담배 피우는 것밖에 없잖아!" 라고 하자 분노한 스탈린은 그대로 자신이 피우던 파이프를 창밖으로 집어 던졌다고 한다.
※ [참조] 정작 레닌 자신은 할머니가 칼미크인이었다.
소련 지도자의 직책으로 알려진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은 스탈린 시기부터 당 지도자의 직책으로 자리하게 되었는데, 정작 스탈린은 1952년 19차 당대회에서 서기장직을 폐지하고 중앙위원회 서기국 서기로 남았다. 물론 스탈린 사후 서기장직은 '제1서기'라는 이름으로 부활했으며, 이후 '서기장' 직책은 소련이 해체될때까지 소련과 소련 공산당의 지도자 직책으로 자리했다.
1941년 8월 최고 사령부 명령 제207호(후퇴자 즉결 처분 명령), 1942년 7월 국방 인민 위원회 명령 제227호(형벌부대 창설 명령) 등의 악명 높은 명령을 내렸다.
방첩부 스메르쉬(СМЕРШ)는 스탈린이 직접 명명한 이름인데, 그 뜻은 "스파이에게 죽음을!"(смерть шпионам! 스메르찌 쉬피오남!)의 앞글자를 따서 지은 것이다. 이를 한국어로 의역하면 "살첩사령부" 내지는 "살간사령부"가 된다.
이상… 07편에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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