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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금산=전철세 기자] 최근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정명석(78) 총재와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 씨 등이 구속되면서 이들 고향이자 JMS본부와 수련원이 있는 충남 금산군이 연일 관련 뉴스로 불명예를 안고 있다.
지역 한 주민은 “인삼의 고장 금산군이 이제는 JMS로 더 알려지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라며 “JMS 신도가 군에 3000여 명 정도로 추정되며 지역사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들 신도 가운데는 매년 군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각종 상담소나 센터를 운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무원이나 교사, 정치권, 언론인까지 있는 등 지역사회에 공고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굿모닝충청>은 현지를 찾아 JMS가 지역사회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 등을 살펴봤다.
정명석 총재 고향이자 JMS본부 위치한 금산군 진산면민 다수가 신도들
정명석 총재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자 JMS본부와 월명동수련원이 있는 진산면 일대를 둘러보니 다가구주택, 의원, 신축주택 등에서 정 총재가 직접 썼다는 글씨체 현판을 볼 수 있었다.
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신도들은 JMS본부와 월명동수련원 등이 있는 주변 가까운 곳에서 살기 위해 진산면 일대 빈 주택이 나오면 웃돈을 주면서 구입한다고 한다. 다가구주택의 경우 부동산을 통해 분양 문의와 중개를 하지 않는 걸 보면 신도들끼리 모여 살기 위한 주거시설로 매입하거나 신축해 활용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 지역주민들은 JMS신도들과 불협화음이 거의 없이 잘 지내고 있고, 지역에 대한 협조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면민체육대회 등 행사를 할 때면 정 총재가 선물을 돌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진산면 초등학교의 경우 JMS 신도 자녀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교사도 적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정 총재의 성폭행 관련 구속 소식이 연일 매스컴을 통해 전해지면서 종교 노출로 인한 학생 간 불협화음이 발생한다는 소문이 있어 해당 학교를 찾았으나 관계자는 인터뷰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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