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굿모닝충청(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81418)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김상훈 의원이 “이태원 시민대책회의는 국가적 비극을 이용한 ‘참사 영업’을 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는 망언을 해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19일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발족한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를 언급하면서 “이태원 참사가 참사 영업상의 새 무대가 되는지 우려된다”, “유가족과 정부 사이에서 벽을 치고 소통을 차단하며 증오와 분노를 증폭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비극이 영업이 되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김 의원은 세월호를 언급하며 ”국가적 참사가 발생했을 때 이를 숙주로 삼아 기생하는 ‘참사 영업상’이 활개치는 비극을 똑똑히 목격해왔다”며 “이들은 참사가 생업이다. 진상이 무엇인지 관심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음모론을 전염시키고 돈을 번다”며 “김어준씨는 세월호 고의 침몰설을 퍼뜨리고 영화로 44억 매출을 올렸다. 혹세무민의 전형이자 참사 영업의 표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발언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비난은 폭주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남의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저렇게 함부로 얘기할 수 있는지 의아하다. 국민의힘에서는 말리는 사람도 없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기 가족이 저렇게 되었어도 저런 말을 할 수 있겠느냐. 정말 황당하다” 등의 반응이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MBC 불매운동 서명에 참여한 이들에 광고주들이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광고 불매 운동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 기자협회의 항의를 받는 등의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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