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 참 많은 투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좀 다릅니다.
항상 투표 전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나름 후보를 선택 했었는데 ...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친구가 정말 많이 생각 났습니다.
7명의 친구 중 그 친구는 항상 쾌활하고 거침 없었습니다.
" 야! 자식들아 우리는 절대 꼰대는 되지말자" 하며 웃으면서 말하던 친구...
친구들이 무슨일이 있으면 항상 앞장 서 주었던 친구,...
한 달전 갑작스런 뇌출혈로 그렇게 갈 줄 몰랐습니다.
그렇게 가기 전 치킨 집에서 다들 모여 술 한잔 하며 군사정권도 버티며 살아 온 우리가 검찰정권을
두고 볼수 있나며 흥분하던 그 놈...
침! 보고 싶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친구들과 통화하고 우리는 함께 같은 후보자 투표 하기로 하고 저는 주민센타로 갔습니다.
투표하고 나오는 길 그 친구가 왜 이렇게 보고 싶은지.요...
"성수야! 나 투표했다.. 너랑 같이 투표하고 술 한잔 하고 싶었는데.."
그냥 집에 들어와 혼자서 술 한잔 하며 남은 친구들과 전화 통화 했습니다.
다 들 같은 후보 투표 했습니다.
이젠 절대 군사정권, 검찰정권 안됩니다.
다시는 다음 세대 우리 아이들에게 암울한 대한민국을 줄 수는 없습니다.
친구야! 절대 우리는 꼰대는 되지 말자는 니 말 잊지 않으마....
나이가 많으면 어른이나, 형님이 되는줄아는 꼰대들이 참 많죠.
얼굴한번 본적없지만.. 님은 이사회의 형님이십니다.
저도 좀더 많은사람들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위해서 내일 투표하러갑니다.
와이프가 코로나 확진이라.. 내일 5~6시만 가능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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