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무서운지 알수있음
1999년서 2000년으로 바뀔때
보신각 종치는거 보러 갔다가
사람에 떠밀려 이리갔다 저리갔다
여자들은 비명지르고 당시 여친은
자기말론 꽤 오랫동안 발이 안닿고
떠다녔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죽는구나 하고 느끼는데 아무것도
할수도 없고 숨쉬기 답답하고..
출근길 만원지하철은 허허벌판
널널했던거구나란 생각이 떠오르고
참 죽어도 이따위로 죽기싫단 생각..
그 상황 너무싫고 무서워 그 이후
사람 좀 모인곳엔 절대 안감 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에 의해 주변 수십 수백명이
속수무책으로 이리저리 떠밀려
다니면 죽음의 공포와 주변인중
한명이라도 넘어지면 도미노
처럼 압사할께 뻔하니 그 주변은
동료의식? 비슷한 공감대가
생기더군요. 만원전철의 짜증과는
전혀다른 느낌과 공포..
떠올리기 싫은 고통스런 기억
입니다 ㅠ
월요일 아침 조회끝나고
교실로 들어가다가 계단 맨앞에서 올라가던
친구가 넘어졌나? 애들이 뒤로 밀림리면
압사당한적 있는데 그 고통 아직도 생각납니다
더 이상의 사망자 안 나왔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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