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80884
※퍼온글입니다.
현재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계신 이옥선 할머니는 16살에 중국 만주에 있는 ‘위안소’로 강제로 끌려가 피해를 당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입니다. 해방직후 고향인 대구로 돌아갔지만, 혼자 살아 돌아왔다는 동네사람들의 질책에 고향을 떠나 충북 보은의 속리산에 터를 잡고 살아오셨습니다. 처음에는 속리산에 찾아오는 관광객을 상대로 소리품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셨지만, 이내 사정이 여의치 않자 인삼을 떼 행상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생계를 유지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2001년 4월경에 할머니의 사정을 잘 아는 이웃 정00씨가 할머니에게 이자로 돈을 불려주겠다며 어렵게 모은 할머니 전 재산 4000만원이라는 돈을 빌려갔습니다. 할머니는 정00씨의 장모가 찾아와 자기 사위에게 돈을 맡기면 이자도 잘 주고 돈을 불려준다고 얘기해 믿고 빌려줬다고 합니다.
약속한 시간이 지난 후 할머니는 돈을 돌려받으려 정00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갔지만 “다음에 주겠다.”는 말 뿐이었으며, 또 잘 만날 수도 없었습니다. 법도 잘 모르시고 도움을 요청할만한 가족도 없었던 할머니는 혼자 속앓이를 하시다가 올 추석에 나눔의 집에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이에 정00씨에게 수차례 연락을 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법적인 절차를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8년의 세월이 흐른 뒤였기 때문에 채권시효가 만료되어 법적으로도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채무자 정00씨는 돈을 빌려간 후 단 한 차례도 돈을 변제한 적이 없고, 할머니와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피하는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갚을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00씨는 지금도 미안하지만 본인도 돈이 없어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힘든 생활 속에서도 보은군민장학회에 2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항상 사회적 약자를 위하셨습니다. 16살에 일본군 의해 강제로 끌려가 끔찍한 피해를 당하신 할머니가 92세의 고령의 나이에 일본정부도 아닌 한국 사람에게 속앓이를 해야 한다는 것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지금도 일본정부의 공식사죄를 위해 증언활동을 끊임없이 하시는 할머님은, 이 돈을 돌려받으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할머니가 정00씨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아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합니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위안부할머니가 18년전에 아는 사람한테 4000만원 빌려줬는데 아직 빌려간 사람은 자기도 돈없다고 나몰라라 하는중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