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일단 안동에서 축산유통판매업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보배드림 엽유게시판 눈팅만 하다가 제가 아는 부분에 대한 글이 올라왔길래 한말씀 올려봅니다.
한우가 막연히 비싸다라는 부분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일단 한우에 대한 인식 부분인데요 한우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육질을 자랑합니다.
소고기맛이 고소한 이유는 소고기에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인 올리엔산 성분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올리브 기름을 생각하시면 되고요 이 올리엔산 성분이 여성분들 유방암 예방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이 올리엔산 함유률이 수입소(20%~32%)에 비하여 한우(35~40%)가 월등히 높습니다 그래서 더욱 고소한맛이 강한것
이구요 이보다 높은건 일본의 화우(42%)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과 같이 수입종의 소고기(화우포함)는 그 특유의 육향이 우리 한우에 익숙한
한국사람들한테는 비릿하거나 노린네때문에
맛이 더욱더 반감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서양인과 동양인의 체취 비슷한것이죠.
그리고 등급에 대한 부분은 1++, 1+, 1, 2, 3, 등외등급 이렇게 나누어지고요 1등급이 중하위가 아니고 중상위 입니다.
여기서 나뉘는 부분은 1++이면 무조건 제일 좋으냐라는 겁니다.
제생각은 "아니다" 입니다 기호에 따라 기름기(마블링)를 기피 하시는분들은 오히려 1++가 그분들껜 최하위로 간주될수도
있다라는 겁니다.
대신 최상위 등급의 육질에서는 흔히들 말하는 살살녹는맛을 크게 느끼실수가 있죠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소 비육 여건에 따라 같은 등급에서도 육질차이는 납니다
우리나라 등급 기준이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마블링분포도+연령+육량지수+부위별면적 등 까다롭게 심사합니다.
요즘은 일반인들도 쉽게 알수있는 축산물품질평가원 이라는 홈피에서 등급별 가격까지 확인 가능하십니다.
20개월~30개월이 맛있는데 50개월 뭐 이런걸 잡아 먹는다 표현하셨는데요
그럼 50개월 넘은 소는 버리나요? 그렇진 않습니다
대부분의 한우는 28개월에서 36개월 안쪽에 거의 도축이 됩니다 (황소 . 거세)
그 이유는 등급에 따른 가격차이 때문이고요 위에 개월수에서 가장 좋은 등급이 출현되고 있습니다.
나이 많은 소들은 대체로 암소들 입니다 이부분이 가장 민감합니다
육질은 암소가 좋습니다. 전제조건은 위에 언급한 개월수를 충족 했을때 이고요
좋은육질이란 그 육향과 식감까지 어우러져야 합니다 사람도 그렇듯이 한우와 한돈도 숫컷이 그 특유의 노릿한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거세우가 생겨난겁니다 어릴때 거세를 해서 숫컷특유의 호르몬 냄새를 없애는 거죠
하지만 농가에서 대부분 암소는 어미소로 키웁니다 출산을 목적으로요 수입창출을 위한 겁니다
해서 보통 출하개월수가 낮은 암소가 흔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늙은 어미소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마블링이 좋아도 일단 감점요인이 적용됩니다.
또한 가격도 많이 저렴합니다 . 단골위주로 영업하시는 분들은(저희 지역에서는)
쳐다도 안봅니다 육질에 기복이 굉장히 심한편이기에 단골장사 하는분들에겐
신용하락으로 직결됩니다.
가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부분은 축산물 품질 평가원에 들어가 보시면 누구나 알수있습니다
1등급 기준으로 400kg (대략생우 670kg) (머리.내장.우족.우피를 제거한) 지육 한마리 가격이 kg당 14000원 정도라 하면
지육가격 560만원과 수수료 운반경비등 600만원정도 듭니다.
저는 제가 농장에서 직접 생체우를 사서 도축의뢰후 (이부분만 도축장의뢰) 모든 공정을 제손으로 직접 다 합니다.
농장에서 구매한 소가 어떤 등급이 나올지는 잡아봐야 아는거지만 대체로 그 농장의 등급 출원률도 따지고
여러가지 고민과 과정을 거쳐서 구매를 하게 됩니다. 현 농장 생체우 시세가 거세우 기준 kg당 8500원~9000원
정도이면 황소나 암소는 그보다 더욱 저렴합니다. 농장시세가 최소 1등급 경매 시세와 비슷합니다
소를 보는 안목이 떨어진다면 등급이 낮게나와 눈물이 나겠죠? 여러마리를 놓고 평균을 내면 거의 비슷합니다
잘나온거에서 조금덜남고 못나온거에서 조금 까이고 이러는 평균입니다.
400kg짜리 지육을 작업했을시 판매용으로 나오는 육량이 대략 48%~ 54%쯤 나옵니다(거세한우 기준)
.(황소는 더높고암소는 더 낮습니다)
이부분도 부위별 육량 평균수치가 축산물 품질 평가원 홈페이지에 나옵니다 .
이렇게 작업된 소고기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국거리와 로스용으로 나뉘고요
크게 나누어서 구이 (70kg) 국거리 (130kg)라고 봅니다.
저의 판매 기준으로 위에 말씀드린 등급의 구이 kg당 평균 50.000 국거리 kg당 평균 20.000
하면 350만 +260만 = 610만 나옵니다
부산물 (사골 + 등뼈 + 소머리 +우족)이 대략 45만원 가량 판매 됩니다.
대신 농장에서 직접 구매시 1+ 등급이상 자신하기에 저런 판매가격이 책정된겁니다
제 기준으론 1등급은 본전인거죠 타지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대형마트들은 비싸더군요 저희 지역에서도 그래도 장사속에 장사한다고 거기서 구매들 많이 하시더군요
보통 일반 정육점들은 본인들이 기술이 있는분들은 등급에 따른 가격별로 굉장히 저렴하게 판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뭣도 아닌 대형마트들 (물건 납품받아 파는) 물건과는 질적으로나 가격적으로나
많은 차이가 난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한국사람들 밥상에 가장 단골 메뉴가 육류라고 생각됩니다
주변에 정말로 양심적으로 자기 기술로 기술력 판매를 한다는 마인드로 장사하시는 단골 정육점을
하나 알아보아 놓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명절에는 타지역 택배 배송으로 직원들과 거의 한달을 하루 16시간 이상씩 작업합니다
정말로 한우가 경쟁력없고 힘만 드는 거라면 저도 진작 오파상처럼 수입육이나
팔았을지도 모릅니다.
한우니까 우리꺼니까 비싸도 팔아주자 이렇게 생각 마시고요
육질좋은 우리한우 제대로된 가격에 제대로 파는 정육점 사장님들 많습니다
부디 주변에서 먹거리로 장난치는 인간들이 빨리 사라져야 할텐데라는 걱정이 드네요
아 !! 두서없이 막 써내려가다보니 글만 길어졌네요 ㅜㅜ
아무튼 제가 하고싶었던 말 은요
한우는 경쟁력 높은 우수육질의 소고기이다!! 와
한우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지는 않다 였습니다 ㅜㅜ
다른분들 주변에서 등급별 소매 가격이 얼만지는 모르겠지만요
위의 기준이라면 몇등급은 얼마면 어떠한 가격이구나 라는 정도는 아실거라 생각되요 (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전달되었으려나..)
이상으로 철들고 나서부터 40이 넘을때까지 한우 한돈과 더불어 살아온 사람의 넋두리(?) 였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 감기들 조심하세요..
아... 사골 곰국이라도 고아서 돌릴까요???
좋은 우리 한우 계속 잘 팔아주세요~늘 건강하시구요!
말씀이 믿음이 가서 오늘 소고기나 구워먹어야 겠네요.
쪽지로 하고 계신 한우사업과 관련된 홈페이지 하나 알려주시면 주문넣고 싶습니다~~
^^*
LA갈비는 갈비살을 자르는 방식에 따라 부르는 명칭입니다. 한우도 갈비살 가로로 잘라서 LA갈비라고 팝니다. ㅡㅡ;; 쩝; ; ; LA에서 교민들이 그리 잘라서 먹어서 나온 명칭으로 알고있는디??
정말 맛있었습니다. 한우가 역시 맛있어요.ㅎㅎ
여친이 (ㅜㅜ) 한우를 넘 좋아해...(ㅠ,ㅡ) 나 거덜나겄써~ ㅋㅋ 거기 어딥니까? 가계를 하시는가요? 부산서 갈려면 멀려나? ^^)/
축제때 방문하셔서 축제도 즐기고 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아참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로 저희 안동한우가 오바마대통령 방문 청와대
공식 만찬 메뉴 였습니다 ^^
출하가 된다고 하더군요........참.........유통경로와 판매분들의 투명성부터
정착이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ㅠㅠ
외국에서 한우의 평가는 어떤지
우리나라소 맛있지만 비쌈.
해외로 나가면 더 비쌈..
미국 마트에서 돼기고기보다 싸게팔리는 소고기가 한우보다 맛있던데요
물론 강남 고급 한우전문점에 납품되는 최상급말구요
식감도 좋구요..
우리나라건너오는것들이 대부분 냉동이라서 그런거임..
한우도 냉동시키면 같습니다..
현재 국내 사료업체에서는 항생제 사용 법으로 금지되어있어서 안씁니다. 특히 HACCP인증업체는 더더욱이요.
특히 출하 시 항생제 잔류물질 검사했을때 나오면 그 고기 다 반품입니다.
휴약기간 준수해야 하고요.
항생제도 다 돈입니다. 축산농가에서 쓰는 약품중에 가장 비싼 약품류에 속합니다. 꼭 사용해야 할 상황 아니면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고요.
요새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라도 항생제보단 비타민/면역 증강제 천연물질 등을 많이 대체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항생제에 관한 규제가 심해서 농가에서도 항생제 아무때나 안씁니다.
항생제 떡이 된 한우라뇨...한우는 물론이고, 돼지, 닭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한우의 맛은 사료로만 결정되어 지는게 아닙니다.
한우 사육에 있어서 사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육환경 또한 과거 재래식을 떠올리시면 안됩니다. 100% 다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화된 축사 시설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능력을 키워서 한우를 먹던가... 못먹겠으면 미국산 먹던가..
어떤걸 먹어도 욕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냥 동네 음식점에서 파는 한우와 호주산소고기는 별 차이가 없어요.
돈 더주고 먹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속이고 파시는분들이 많아서 한우라고 붙여놓고
등급을 써놔도 믿음도 안가요
농협가서 한우 사먹는거면 몰라도 식당가선 그냥 호주산 먹어도 맛 비슷합니다.
요새 워낙 조예가 깊으신 분들이 많은데다, 축산농가와 공무원 합동 감시단의 꾸준한 활동때문에 함부로 등급/원산지 속이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유명 산지에서는 신뢰도 하락하면 장사 완전 박살나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습니다.
도심지에서는 등급대기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게 사실입니다만 나름 찾아보시면 도심지에서도 싸고 맛좋은 한우 고기 드실 수 있습니다.
미국 - feedlot이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공간에서 수십마리 단위로 떼지어 생초를 뜯어먹고 살다가 출하 전 일정기간동안은 사료를 대량으로 급여하는 방식
국내의 사료 영양학 및 사육 기술은 70~80%가 일본 방식, 미국의 선진화 된 기술들은 주로 사료회사 및 착유 농가가 오히려 더 많이 이용, 최근에야 한우도 미국 기술 많이 도입
일본의 화우는 일제시대 때 한우 일본가져가서 개량한 것임, 사육 방식 비슷할 수밖에 없음
요즘 호주산은 방목한 소고기 안들어옴니다 곡물사료먹인 소고기들어옴니다
호주산 100일이상 곡물작업한 소는 미국산랑 차이없음
그리고 슈퍼프라임은 2플하고 비교하시는데 ㅋㅋ 호주산 와규면 몰라도 비교할걸하세요
안동한우 맛있어요 ~~~!!! ㅋㅋ
쳐먹겠다구 바람잡던
쥐바기 알밥들 생각나넹~!
그러나
황소
거세소
육우
판단하셔야 합니다
무조건 싸다고 사서 집에 가면 이유가 있습니다
저도 안동입니다 !뵈면 좋겟네요 !!
미국산을 자주 먹습니다. 미국산도 가격대비 맛있져!!!!
하지만 한우가 제 입맛에는 맞네요^^
글고 미국산 수입한다고 할때 촛불시위했던 분들
지금도 미국산은 안드시져???
한우 가격이 부담되면 안전한 호주산 먹음되죠???
맥도날드,버거킹,롯데리아,피자헛,도미노피자,미스터피자,아웃백스테이크,빕스 등...
대형외식업체들이 안전한 호주산 쇠고기 사용하죠~!
대형외식업체가 지금도 미국산 쇠고기 기피하는 이유가 몰까요?
미국산 쇠고기에서 똥덩어리가 둥~둥~ 떠다녀도
쳐먹겠다구 바람잡던
쥐바기 알밥들 생각나넹~!ㅋㅋㅋㅋㅋㅋㅋ
소비자들이 미국소는 외면하기때문에 기피대상 1호 입니다.
올리엔산 -> 올레인산입니다.
3대가 축산업에 종사중이며 유전자부터 축산업 유전자인 회원입니다.
죽어도 죽은지 모를정도로 순간적으로 숨통을 끊지요 -_-;;;
대체 8500~9000원이라고 하는지...
저희집 숫소 30개월짜리 6500원에 팔려나가던데...
아버지가 킬로당 6500원이면 타산이안맞는다고 그러던데..
아무리 거세소 라고 하지민 8500원이라...
울집 소사간 놈 울집 등쳐먹은건가...ㅜㅜ
거세우 생체중 가격 - 평균 도체중 가격의 약 60%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거세 생체중 가격 - 상동
암소 생체중 가격 - 비거세 생체중 가격보다 약간 더 우위
당연히 타산 안맞는것은 뻔하고요..완전 봉사활동 하신겁니다.
잘 확인해보시고 조치하세요~
100마리 키우면 한달에 천만원씩 버는거네....
사업 번창 하십시요!!
2. 생산이력 관리가 안되고 있음. (수출을 못보내는 이유중에 하나이며, 수입산을 한우라 속일수 있는 원인중에 하나)
3. 소규모 영세 농가 (경쟁력 저하의 가장큰 원인이죠)
크게 이 세가지만 보완되도 수입소에 의존하지는 않겠죠.
화팅!
제가 알기론 사료값부터가 미친것임...
근데, 수입소 수입안하면 우리가 한우먹을거란 생각은 맞지않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비싸니깐 말입니다.
서민들은 의외로 선택의 폭이 넓지가 않습니다.
먹고는싶은데 비싸면 꿩대신닭으로 수입소를 먹지요...
한우로방구좀뀌는군위자주가는데말입니다..
거기가 그나마 여럿이가면 기름값생각해도 이익이긴한데..
그래도 비싼건 마찬가집니다...
맛이야 당연 냉동안된 한우가 낫겠지요.
그걸 누가 인정안하겠습니까 하지만,
이유는 하나..
한우사랑하고싶어도 비싸서
저같은 서민들에게는 1년에 한우로 외식한번하면 잘하는 겁니다...
그리고 수입소라고 무조건적으로 나쁘다 아닙니다.
가성비따지면 굉장히 매리트있다 생각듭니다.
맛이야 한우맛못따라가지요..
배타고우리나라올때까지 냉동이 되어있으니말입니다.
근데 가끔 고기땡길때 수입소스테이크잘해먹습니다.
소스도뿌려가며,콩통조림도좀까면서말이죠ㅎㅎ
맛있지만 비싼한우..
맛없지만 싼수입소..
선택원 뭐 소비자아니겠습니까..ㅎㅎ
비싸도 한우를 고집하시는 분은 한우를 쭈욱 드시면 되는 것인데
단지, 항생제 투성이니 뭐니 모르면서 함부로 지껄이지 맙시다.
어차피 소득도 양극화가 있는데 소비라고 양극화가 없으리...
그냥 지 입맛에 맞는데로 드시되 잡소리는 하지 말기를.....
전 이것저것 다 먹어봐도...한무만큼 입에 잘맛는건 없더라구요...ㅋㅋㅋ
질문이 있습니다
한우를 보통 20만원사도 한달을 못갑니다
지보면에서 올려 먹었습니다(근처이니 아실가라 믿고)
감당이 안되서
요즘 육우에 빠졌습니다
저렴한 가격 때문이지요
숙성시키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맙소사님께서는
육우 한우
어떻게 생각히시는지 전문가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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