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500원이면 만화방 가서 구간 50원에 한권씩
이니까 로봇찌빠 두권 금붕어 두권 점빵아자씨
몰래 보물섬 슬쩍슬쩍 훔쳐보면 3시간이 꿀처럼
흘렀다 거기에 단호하게 아줌마 떢복이요 하면
한그릇에 삶은계란 반토막 오뎅몇개 국물무한 리필되고
그러고도 ㅅㅂ 200원이나 남았다 그 여유로움이
29만원에 비할쏘냐
300원이나 과소비 한 죄책감이 들때 문방구 좌판에서
불량켄디 20개 주머니에 찔러넣고
에라이 시부엉 하고 한판에 50원 짜리 뽑기 두판을
해서 첫판은 츄파춥스 같은 꽝이고
두번째는 제법 그럴듯 한 리볼버 권총 뽑고
허리띠에 꼽고 정의의 사도가 되어 악당들을
물리친 그 기쁨을 나에게 선물 해준 잔두환이
리볼버의 탄생비결과 착수금에 대한 추궁으로
엄닝에게 개패듯 맞은 나의 평화의댐 500원
니답지않다ㅋ
나이는따지는게 아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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