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요? ㅋ
며칠전에 쓴 산 관련글에 보배형들이 후속작을 너무 원하셔서
불금 여친과의 단골 모텔 패티쉬 데이트도 패스하고 키보드를 치게 됐어요ㅜ
글이 반말적임적 미리 양해 부탁 드리며 시작할께요
어디서부터 풀어야할까?
내가 졸라 고민을 했어
이전 글에서 방구석 좆문가니, 유튭영상 몇 개보고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을 애들 장난인줄아니? 등
몇 몇 형들이 지적을 해줬지?
우선 일단 이 프로젝트(?)는 2015년 처음 기획을 했고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어
내가 전문 등산가가 아니기에 산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구글에서 보냈지
시간 없는 보배형들에게 어느 수준까지 이야기를 해줄까?
요즘은 텍스트 몇 줄만 넘어가도 읽기 귀찮아서 패스하잖아?
최대한 쉽고 요점만 간단하게 풀어볼께
내용이 어느 정도 분량이 될진 모르겠어, 확실한건 형들이 재미가 없다면 그냥 접을께
그럼, 지금 당장 옷걸이에 걸려 있는 900방 대장 패딩을 입고 올라가볼까?
내가 히말라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게 정확히 6년 전 황정민형 주연의 히말라야 포스터를 보고 난 이후부터야
내 기억으로는 6년 전 보배에서도 꾀 인기 있는 게시물이었지
에베레스트 등정 후 하산 중 불의의 사고로 정상 부근에 묻힌 한 산악인의 이야기와
그 1년 후 시신 수습을 위해서 돈도 명예도 기록도 없는 목숨을 건 원정대의 휴먼 감동의 이야기
보배형들도 영화 대부분 봤을거야
아마 영화 보면서 슬퍼서 우는 형도 있었겠지?
근데 .....
내가 더 슬프게 해줄께....
일단
간략하게 에베레스트를 포함한 히말라야 14좌라고 형들도 들어 봤을거야
히말라야 산맥과 카람코람 산맥에 있는 8,000m 이상 14개의 봉우리를 통상 14좌라고 불러
여기에 우리나라에서만 모 산악인이 얄룽캉산, 로체샤르산 이 두 개를 더 등정하고 16좌라는 표현을해
위 히말라야 14좌중
최고 난이도의 산으로는 'k2' 와 '안나푸르나' 투 탑으로 꼽고
그 다음이 '낭카파르밧' ' 칸첸중가' '마나슬루' 쓰리탑이고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는 14좌중 난이도가 쉬운 편에 속해 물론 전문 산악인기준이지만
에베레스트산을 기준으로
1920년대부터 영국의 형들이 원정대를 꾸리면서 도전을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어
당시 노스페이스 대장 패딩도 없고, usb충전식 손난로도 없는 극악한 장비로 당연한 결과지
이걸 우리나라 6,25전쟁중인 1953년 '애드먼드 힐러리'(뉴질랜드) '텐징 노르가이'셰르파(네팔) 정상 등극에 성공을해
최초 등정도 대단하지만 그들이 올라가서 개발한 루트인 남동릉 루트는 지금까지 가장 많이 오르는 1번 루트야
최초로 에베레스트 올라간 두 분이야
자세히 보니깐 어디 동네 cu에 담배사러 갈 때 입는 점퍼에, 족히 20kg 되보이는 산소통에 ㄷㄷㄷ
이 형들을 계기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봇물이 터지면서 세계 각국 원정대들이 도전과 좌절 성공을하지
그러면서 히말라야에 원정대들이 넘치면서부터 대표적인 나라 네팔은 원정대 입장료를 계속올리게되
에베레스트를 원정대 등정 5명 기준 대략 7만달러 1인 추가당 5,000달러
여기에 네팔 왕복 항공료 현지 체류비, 셰르파 고용비용, 약 70일간 5천4백미터 베이스 캠프에서 사용할 음식과 등산장비
를 옮기는데 필요한 짐꾼(포터) 정상 등정에 사용할 개당 50만원의 산소(1인당 3개 필요)등
기본 3억정도의 막대한 등반비용이 발생하게돼
히말라야 등정에 현지 짐꾼(포터)를 개인적으로 빼놓을 수가 없다.
베이스 캠프의 위치에 따라서 짚차나 당나귀를 이용하기도 하기만
대부분 아직까지도 하루 10~15달러 받으면서 원정대의 음식과 장비들 (최소 30kg 이상)
베이스 캠프까지 나른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생겨 포터들에 대한 상당히 많은 자료도 있지만 시간 관계상 생략한다.
결국 히말라야 등정은 돈 때문에
우리나라 몇 몇 원정대가 아웃도어 브랜드와 방송사의 스폰으로 원정비를 충당했었다.
물론 14좌를 모두 등반하는 동안 스폰의 힘을 빌지 않고 스스로 충당한 모 산악인도 있다.
히말라야 +원정대 = 돈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돈이 없는 산악인들을 위해서? 90년대부터 본격적인 에레베스트 상업원정대가 성행을 하기 시작한다
원정대를 안 꾸려도 혼자 어느 정도 돈을 내면 현지 대행사가 사람들을 모아서 에베레스트 정상에 모셔다 주는거다
정상까지 안전하게 로프도 깔아주고, 산소도 충분히 공급해준다.
기본 체력과 몇 달 노가다 뛰어서 번 돈으로 남자의 로망인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다니~~
전세계 사람들이 에베레스트 상업원정대에 폭발적이게 지원을 한다.
위 사진 중 4명이 에베레스트 등정중 긴 줄과 정체에 사망을 한다.
현지 여러개의 상업원정대에서 모은 등산객들이 상당수다.
96년 상업원정대 등반을 했던 12명이 기상악화로 목숨을 잃어, 상업원정대에 자성에 목소리가 높았지만
그때 뿐이다.
음...
자 ~~그럼 세계 최초 16좌 등반성공과, 히말라야 14좌 최다 보유국인 우리나라 산악계를 좀 알아볼까?
우리나라 등산 강국아닌가?
90년대 일반인들도 상업원정대의 힘을 빌어 에레베스트 정상서 셀카찍고, 베이스 캠프서 야동볼때
그때야 본격적으로 원정대 꾸리기 시작했어 (90년대 중반이후)
늦게 시작을 했다고 잘못됐다는게 아니야, 방송에서 뻥티기를 정도껏했어야지
처음으로 영화 히말라야로 돌아가서
아이러니하게 난 아직까지 히말라야 영화를 안 봤어....
영화 포스터를 보고 히말라야를 하나씩 알아가고 우리나라 산악계를 한 단계 떠들러 볼수록 영화를 볼 수가 없었어
왜냐하면 인간 감동 휴먼스토리는 여러 사람의 죽음과 바꿔서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야
지금 우리나라 산악계 레전드로 추앙 받고 있는 그 분
그 분이 히말라야 14좌를 오르는 동안 같이 등반을 했던 6명의 대원과 4명의 셰르파가 죽었어
난 그분을 보면 꼭 물어 보고 싶어
14개의 산을 오르는 동안 하나씩 둘씩 죽어가는 동료들을 보면서 왜 포기를 안 했냐고
그가 산 오르는걸 포기 했으면 적어도 10명까지 희생자는 안 생겼을지도몰라
14좌 16좌가 동료의 죽음보다 더 소중한지 난 지금도 이해가 안가
물론 98년 안나푸르나 등정 때 떨어지는 셰르파2명을 구하고 다리가 부러져 죽을 고비를 넘긴
유명한 일화도 잘 알아, 16년 전의 일을 끄집어 내는 건 그 분을 원망하고자 하는게 아니야
그냥 히말라야를 공부하며느낀 미친듯한 아쉬움인지 모르겠어
우리나라 원정대 역사는 비극의 역사야, 고인이 되신 분들이 많기에 최대한 예를 갖추며 이 글을 쓴다는 자체가
날 복잡하게 해 ,어떻게 언어를 순화할까......
보배형들 산을 오르는 목적이 머라고 생각해?
왜 올라갈까?
이제 3살인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과, 혼자 고생하는 아내 , 나 하나만 보고 키워주신 부모님
이 모든걸 버려두고 목숨을 바쳐 오를 만큼 산이 그렇게 중요했을까?
대한민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이가 커지면서 홍보의 최일선에는 히말라야 원정대가 있었어
원정대의 비용을 스폰하면서 원정대원들의 패딩에 스폰서 로고는 필수인 시대가 되었지
각 아웃도어 기업들이 서로 경쟁할수록 스폰서 원정대원들도 각 기업에 맟춰 경쟁적으로 산을 올라가기 시작했어
그리고 티비에서는 연일 아시아 최초 14좌니 여성 최초 14좌니 연신 떠들었지
그러면서 산의 오르는 근본과 과정도 사라지고 오직 정상만 몰두하게돼
베이스 캠프를 헬기 이동하면서 현지 셰르파3명이 깔아주는 로프에 의지한체 정상등극을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돼
근데 언론에는 이런거 안 나와 과정 보다는 결과만 중요하거든
외국 산악계에서 국내 원정대를 무시하는 이유가 뭔줄알아?
원정대만의 루트가 없어 16좌니 14좌니 레전드 그 분들도 자신만의 루트가 없어
남들이 지나갔던 검증된 루트로만 올라간 결과야
에베레스트의 현재까지 개척된 루트야
이미 80년대까지 15개의 루트가 개척됐고 파생된거까지 20개의 루트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무것도 없어
전 세계 산악계에서 인정을 받고, 존경을 받을려면
셰르파를 쓰지 않고, 등반에 필요한 식량과 장비를 대원들이 짊어지고,고정로프와 산소통을 안 쓰는 등정
(알파인 등정)
새로운 루트 개척, 겨울에 등정, 무산소 등정 등인데
국내 산악계는 해당 사항이 별로 없어
시신 수습을 위해서 원정대 꾸려서 갈때 대원들 패딩봤어?
대략 6개의 스폰서 로고가 보이던데 거기에 국내 대기업 스폰 로고도 2개나 붙었던데
시신 수습을 위해서까지 방송사 대동하고 스폰서 로고 덕지덕지 붙이고 글쎄 ...그냥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가족들에게만 알리고 현지 셰르파 동원해서 충분히 원정대 꾸릴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워
뭐 대규모 원정대 경비 때문에 그렇다고 믿을께
시신 수습을 위해 사우스 콜 (해발 8,000m)에 캠프4까지 텐트와 식량 산소통을 옮기는데 현지 고용한 셰르파 18명 가운데
12명이 옮겼던데, 본인도 과정에 동참했으면 좀 더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되고
정상 부근에서 시신을 운구한것도 셰르파들이 150m 운구해서 결국 무게와 기상악화로 거기에 돌무덤을 만들어
무덤을 세웠지만 세계 산악인들은 시신 수습전부터 불가능할거란 판단이 지배적이었지 ....
시신 수습이 가능했다면 에베레스트 정상 주변 수십개의 시신을 방치하지 않았겠지
무엇보다도 이미 14좌를 등반을 할 동안 10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다시 원정대를 꾸린것도 이해가 안 되고, 그전에 먼저 죽은 대원들부터 시신 수습을 해야는게 도리에 맞는거 아닌가?
그리고 영화에서는 아마 안 나왔을껄?
방송에서도 보도 안 하던데 시신 수습 원정대에서 사망자 1명 나온거 알고 있는 분 있나?
원정대 격려차 베이스 캠프에 왔던 모 대학 산악연맹 회장 고산병으로 사망했지
애초에 원정대가 출발 안 했으면 고인이 될 일지 없지 ....
혹자들은 말하지 결과론이라고
아니 ....
인간 한계에 대한 불가능의 도전도,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는 희망과 감동의 메세지도
소중한 목숨과는 바꿀 수는 없지, 바꿔서도 안 되고
내가 6년 동안 대한민국 히말라야 등정사를 보면서 도저희 이해가 안 되는게 뭔줄알어?
등정을 하던 죽은 동료를 위해서, 죽은 동료가 못다이룬 산 정상에 꼭 동료의 사진을 묻고 오겠다고 ....
그러면서 정상에 올라서 죽은 동료 사진 꺼내서 묻던데 물론 방송사 카메라에 스폰서 로고는 덤이고
난 이렇게 생각해 ,죽은 동료 사진을 정상에 묻는 거 보다
죽음에 슬퍼하는 그의 가족들을 위해서 물질적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는게 현실적으로 백 배는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고인도 그걸 더 바라지 않았을까? 과연 누구를 위해서 원정대를 꾸리면서까지 정상에 사진을 묻었는지
꼭 정상이 아니어도 되잖아? 그러다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수도 있는데
몇 년 후 대한민국 레전드 산악인들은 아웃도어 브랜드 빅5의 이사 또는 고문 명함으로 이직들하셨지
마치 부장검사 차장검사 또는 특검출신들이 대기업 법률자문으로 스카웃된거처럼
참 할 말이 많다.
우리나라 산악계는 어디부터 잘못이 되어 있는걸까? 아니면 내가 이상한걸까?
난 산악인이 아니다.
기껏 2,000미터도 안 되는 한라산 등반을 한게 내 등반 프로필이다.
5천4백미터 베이스 캠프에서 먹는 라면 맛도 모르고, 산소가 3분1뿐인 해발 8,000m 사우스 콜 캠프4 산소의 소중함도
모른다.
하지만 ....
인간의 한계에 도전을 하기 위해서 쓰레기를 버리면서까지 산을 오를 생각은 없다.
영하 40도의 추위와 시속200km의 칼바람, 허리까지 빠지는 눈밭을 헤치며
캠프4에서 살기 위해 먹다 버린 에너지바 껍데기와, 버리지 않으면 무거워서 하산중 탈진으로 죽을지도 모르는
산소통, 시시각각 삶과 죽음의 기로의 그 치열한 순간에 그깟 쓰레기쯤이야 라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영화배우 설경구형의 클로징 멘트를 끝으로
이 글을 마칠려고한다.
'지난 6년간의 산에 대한 공부와 산이 내게준 교훈'
'나는 확신한다'
'목숨걸고 산을 올라가는 것 보다, 목숨걸고 산을 지키고 보존하는게 더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ps. 리플 90개까지 읽었습니다.
국내 산악인들을 너무 폄하는거 아닌냐는 몇 몇 리플에 제 글의 요지는 이미 80년대 수 많은 루트가 개척이되고
90년대에 상업원정대로 일반인들도 쉽게 에베레스트를 올라가는 과정에서 뒤늦게 2천년대에
아웃도어 브랜드의 경쟁으로 오직 과정은 생략하고 결과만 중요하게 여긴 산악인과 방송사에 불만의 글입니다.
원래는 2부에서 다룰려고했는데
안나푸르나에서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다가 고인이 되신 故박영석 대장이나, 히운출리 북벽의 신루트 개척을 하다
실종되 10년만에 발견 된 직지원정대, 히말라야 14좌를 무산소로 등반한 故김창호 대장등 잘 알고 있지만
빠른 정상 등정을 위해 셰르파를 앞장 세워 내려온 로프에 의지한채 과정이 생략된 의미없는 등산을 한 산악인들을
말하는 겁니다.
오해가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끝으로 김연아 누나나, 김연경 누나 ,그리고 흥민이형까지
이들이 세계 굴지의 기업들에게 스폰을 받고, 많은 돈을 벌어 들이는거에 불만이 있는 분 없잖아요
산악인들도 스폰 받는거에 왜 못 마땅하냐고 하시는데
실력이 탑이면 저 불만 없습니다.
근데 아니잖아요 그 바닥 푼 돈주고 고용한 현지 셰르파들이 대부분 먼저 올라가서 생명줄인 로프내리고
크레바스(낭떠러지)확인하고, 캠프4까지 먼저 올라가서 텐트치고,산소통 옮기고
돈 받고 고용한 현지 셰르파가 산악인들보다 실력이 뛰어날때도 많잖아요? 물론 안 그런 등반가도 계시지만
그면 에베레스트를 22번이나 오른 현지 셰르파는 스폰서 로고로 패딩에 도배를 해야겠네요
올해 초, 히말라야 14좌중 지금까지 아무도 성공을 못했던 난공불락 k2 겨울 산행을 현지 셰르파 10명이 최초
등반에 성공했잖아요
글쎄요 제가 히말라야를 몰랐을때는 산악인들이 정말로 대단하고 그 도전정신에 정말 감동을 받았어요
그래서 히말라야에 대해서 공부도 해 봤구요,근데 셰르파의 존재를 알면 알수록 그 감동이 계속 줄어들어요
왜일까요?
아무튼 방구석 공부로 순수한 산악인들게 누가 되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추가, 리플 222개까지 읽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건 산악인들을 싸잡아 욕하자는게 아닙니다.
첫째는 '무엇 때문에 산을 오르는가?' 에 대한 의구심이 가장 컸습니다.
방구석 좆문가와 현직 고산 전문가의 '산'에 대한 '본질'의 갭 차이로,원초적인 토론이 될게 뻔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지난 6년간 정말 궁금했었습니다.
'왜 올라가셨어요?' 를 따지자는건 아닙니다.
어쩌면 제 표현이 잘못됐을수도 있습니다.
원정대 경험도 없이 글과 영상으로 '산'에 대해 정의를 내린게 어처구니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원래는 꾀 많은 자료와 영상을 토대로 시리즈로 글을 올릴려다가
생각을 바꿔 하나의 글로 압축을 하게 되서, 많은 부분을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이 보셨다면 어린애의 투정으로 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너그러히 이해해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불쾌하셨다면 거듭 사과드리겠습니다.
리플 336개 다 읽었습니다.
이제 이 게시물 거의 다 보셔서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흥분하면서 글을 쓴 이유는
지금까지 제가 티비에서 보고 다큐에서봤던 산악인들의 도전과 감동의 여운이 배신감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알면 알수록 내가 알던 히말라야가 아니었습니다.
본문에는 넣지 않았지만, 해외 산악인들의 국내 등정의 평가와, 국내 산악인들의 히말라야 등정시 매너에 관한
몇 몇 분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구글을 검색해보시면 그 당시 현직 산악인들이 작금의 현실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같은 산악계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증언 수위가 너무 쎄고 노골적이어서 본문에서는 많은 필터링을 했습니다.
리플중에 희생자가 생긴다고 도전과 산을 올라가지 말라는 질문에는
제가 히말라야 등정 영상중 충격을 먹은게 있는데
정상을 올라가는 도중 같이 올라가던 셰르파가 사고로 죽었는데
베이스 캠프로 시신 수습하고, 그 다음날 사고 현장을 같이 목격하고 충격에 빠져 있는 현지 셰르파를
다시 산으로 올려보내는 장면 보고 경악했습니다.
당시 방송으로도 나왔구요 ,현재 유튜브 영상으로도 있습니다.
제가 본문에도 밝혔지만, 고인들이 많아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글을 썼는데
죽음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국내 히말라야 도전사를 보면은 희생이 이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본문에는 안 넣었지만, 경쟁업체 아웃도어 브랜드와의 홍보 과열로 무리한 등정 일정으로 고인이 되신분도
계시구요,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개인적인 시각입니다)
스폰서 경쟁이 아닌 짜여진 일정대로 등정을 했으면 어땠을까? 란 생각도 들구요
어쩌면 산악인들도 방송과 스폰서의 희생자이자 피해자가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 글 어느분의 리플처럼
진짜 참된 산악인은 알피니즘과, 루트 개척을 하다가 다 고인이 되시고
상업등반을 했던 산악인들은 부와 명예를 누린다는 글이 기억이 남습니다.
정독했음
추천
ㅊ.ㅊ 2
다 맞는말이네요.
진짜 현실을 알게된 느낌
와~~~저 쓰레기는 진짜 아닌데
그러나 진정한 등반이라면 먹을거, 입을거, 덮을거 모두 자기가 짊어지고 평지에서부터 걸어 오르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등반은 마치 케이블카 타고 산의 중간쯤에 내린 후에 올라간걸 등반이라고 한 것과 다름이 없겠지요..
게다가 짐들은 세르파가 다 들어주고 정상 직전에서야 짐없이 등반하는 것을 과연 산악인이라고 호칭을 들을 자격이 있는 건지 의구심이 듭니다.
게다가 저 쓰레기들을 보고 나니 참 할 말이 없어집니다... 진정한 산악인은 여러 산을 오른 사람도 아니고, 높은 산을 오른 사람도 아닙니다.. 지리산을 오르던 , 설악산을 오르던 자기 만의 가치를 가지고 산을 훼손하지 않고 묵묵히 평지에서 부터 걸어 오른 사람이죠..
세르파가 다 해주는거면 무슨 보람을 느끼는걸까??
그런데 우리나라가 루투를 개발하지 못한것도 그만큼 늦은 이유도 있고 올라가면서 다른 나라들도 많은 희생이 따른것으로 아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까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저많은 경비를 가족분들을위해 쓰셨다면
좀더 값진일이지 않았을까 생각드네요
글쓴이의 글에 100% 공감 하지만...
다만 그들이 그런 주위의 희생만 못생각한게 아니라....자신의 희생도 걸려있는 상태에서 하는거라...
어찌되었건 올라가는 과정이 엄청 힘든것은 사실인거죠....목숨걸고 올라가는 이유를...
저도 그렇고 글쓴이분처럼 이해를 못하겠음...
다만 그 이해못하는 지점의 등산가들의 변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어찌되었건 잘 모르는 에베레스트 등반에 관해 많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글 맛깔나게 존나 잘 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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