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건
올릴땐 금방 올리고 내리는건 천천히 내리는 것처럼 느낍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그 주유소 주변 환경입니다..
일반 승용차가 많이 다니는 곳은 기름값에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습니다..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주유소 사장님들 입장에선 판매물량이 보잘것 없는곳이 태반입니다
주로 시내권이 그렇습니다.. 시골도 사람많고 차 많이 다니는 시내권은 땅값이 비싼 편이라
임대를 주거나 매매를 하고 싶어도 주유소 이외의 다른 용도로만 매매가 되는게 현실입니다.
승용차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즉 임대인이 들어와도 월세대비 수익이 안나오기 때문에 소유주들이 직접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쉽게 말해서 배짱장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세차기 까지 있으면 더하겠지요
일정액수를 넣으면 1000원에서 2000원 할인되니 소비자들로서는 어느정도 괴씸하지만 세차 할인해 주는걸로 만족하며
마음속으로만 불만을 가지지 겉으로 표출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직영주유소들은 정유사 공급가격에 따라 정석대로 올리고 내릴때는 주변 주유소를 방어해 주는 역할을 하며 천천히
내립니다.. 그러면서 주변 주유소들이 자연스럽게 그 패턴을 따라가는 것이고요..
기름가격에 제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국도변 대형 화물차가 많이 다니는 곳의 가격을 보면 정 반대로 움직이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국도변 주유소들은 대부분 올라갈때 대량으로 기름을 사서 대리점에 보관시켜서 안올리고 최대한 버티면서 올리지 않고
내릴땐 미리 예측해서 탱크를 비운후 인하된 기름 받기 전부터 먼저 기름값을 내려서 경쟁합니다..
저희 주유소가 가격 영향을 받는곳 위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경기도 안성 외곽 국도
제천 박달재 국도
충주시내 초입부 국도
충북 진천 국도
살벌합니다... 이런 국도변 주유소들의 특징이 임대주유소라는 겁니다..
또 한가지 공통점은 사업자가 수시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치열하다는 거지요.. 물량차이요? 시내권과 비교요? 최소 3배에서 그 이상 나는 지역입니다..말 그대로 박리다매의 현장입니다..
쉽게 말해서 대출없이 자기 땅에 자기 주유소하면 주변 눈치 안보고 바로 올리고 천천히 내려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어요;;
배고픈 임차인들은 그런거 생각 안합니다.. 일단 팔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요즘 기름값이 왜이리 오르는지 궁금하신분이 계셔서 더 적어보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주변 가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난달 기준 정유사 정산 가격과 대리점 정산 가격을 경유 기준으로만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지난 월말 제가 받은 정산 가격은 정유사 기준 1490원 정도 입니다..
개인적으로 정유사 제품만 쓰고 대략 1600드럼 이상 물량을 많이 팔아 줬기에 가능한 가격이고 일반 자영주유소들은 1500~1510원 사이로 정산이 됐습니다
현물 대리점 가격이 1475~1485원 정도 사이 나왔습니다.
즉.. 지난달에 저 기름을 사서 유류세 인하 전까지 팔고 있다면 지금 팔고 있는 가격에서 위에 언급한 가격을 빼면 그게 리터당 마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게 있습니다.. 현시점은 유류세 인하 직전이라는 특수한 점이 적용되어 11월 첫째주 공급가격 기준으로 주유소들이 판매가격을 걸었습니다..
엊그제 마지막 현물 주유소 공급가격입니다.. 경유 기준 대리점 도착가격 1545원 입니다.. 정유사 가격은 더 비쌉니다..
위의 가격은 순수하게 주유소가 사오는 기름값입니다
저 가격 기준으로 유류세 인하 전까지 올려놓고 있습니다.. 지난 월말기준과 비교해 주유소 공급가격이 대략 70~80원 올라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재고있는 주유소들이 많습니다.. 지금 저 가격에 기름을 사지 않아도 충분한데, 문제는 현재 공급가 기준에서 유류세가 인하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터무니 없이 올리지 않은 범위 내에서 올릴수 있을만큼 올린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경유 가격입니다.
그래야 소비자들이 볼때 많이 내린듯한 모습을 보이니깐요.. 어찌보면 일부러 올린게 맞습니다..
평소에 1535원에 팔던 주유소들이 1580원대까지 올려놨네요..ㅋㅋㅋ 저는 지난주 토요일 점심때 겨우 올린게 1575원인데;; 쩝.
아...참.. 알뜰주유소 경유 사오는 가격은 11월10일 기준 1525원 입니다^^ 현물 대리점보다 훨씬 더 저렴합니다..
유류세도 내일이 아닌 오늘부터 적용한다고 하니 부럽네요..
안내리고 하루만 버텨도 유류세만큼 더 수익이 생기니깐요..
왜 국제유가나 그런거 올릴땐 하루가 멀다하고
기름값은 빨딱 오르고
국제유가가 내려가도 그 기름값은 왜 내려가질 않는가?? 정도 인데
지금 적어주신 내용에 제가 이해한건
기름값 쌀때 땡크 만땅 받아서
기름값 오를때 마진률 이빠이 땡기고
기름값 내려갈땐 아 몰랑 나 비싸게삿음
이 가격이하론 못팔앗!
이 맞나요?
이건 어찌설명할거임?
지극히 주유소 운영하는입장으로서 얘기하는걸로밖에 안보입니다만
왜 국제유가나 그런거 올릴땐 하루가 멀다하고
기름값은 빨딱 오르고
국제유가가 내려가도 그 기름값은 왜 내려가질 않는가?? 정도 인데
지금 적어주신 내용에 제가 이해한건
기름값 쌀때 땡크 만땅 받아서
기름값 오를때 마진률 이빠이 땡기고
기름값 내려갈땐 아 몰랑 나 비싸게삿음
이 가격이하론 못팔앗!
이 맞나요?
이건 어찌설명할거임?
지극히 주유소 운영하는입장으로서 얘기하는걸로밖에 안보입니다만
그래서 기름값은 천천ㅅ니 내린다는 말을
길게도 쓰네 시간 남아도나 벼
핵심은 1줄인데 서론이 100줄
이런식으로 장사안하는 사업이 어디있습니까
담배 값 오를때도 그랬고...
근데 주유소 사장들은 헛소리만 돌려서하자나요.
주유소 알바만 3년해서 누구보다 수익구조 잘압니다.
리터당 마진이 100원이하
예를들어 20리터 2천원 남으면
카드긁고 카드수수료 나가면 거의 본전아닌가요?
근데 여기에 전기세며 사람쓰고 기타유지비용 나가면 봉사활동이아니라 기부수준인데
빽마진이라던가 뭔가 인센티브 같은 것들이 있나보네요?
(오르고내리는거는 사실 아 그래서 그렇구나 하면서도 아직 이해가잘안가네요 이해한척;;ㅋㅋ)
무조건 현물가격 +70~75원으로 판매가를 정하는 경향이 대부분입니다..카드 수수료빼고 즉 리터당 50원 마진을 봅니다
경유기준입니다 무연휘발유는 경유대비 터무니 없이 판매량이 미미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내권보다 더 비싸게 겁니다.. 넣을려면 넣고 말려면 말고.. 하지만 기본적인 판매물량이 경유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박리다매 방식으로 물량을 늘리려 애씁니다.. 님이 예시하신 글대로 리터당 100원 마진 보면 제 기준 한달에 순수익 어마어마 할껍니다..
차포떼고, 1년에 s580 한대씩 뽑을 돈 생깁니다..
빽마진은 거의 미미합니다. 기껏해야 정유사들이 판매 장려금이라는 명목으로 리터당 몇원씩 더 빼주는게 전부이고요.. 인센티브라 해도 멕시멈 10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30만 리터를 판다고 가정했을때 판매장려금+인센티브만 리터당 15원 정도라고 생각할때 450만원이 세이브 됩니다.. 진짜 경쟁노선에서는 이 금액까지 감안해서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항상 최저가 가격을 걸 수 있는 겁니다
정산가가 얼마인지는 사입 시점에는 주유소도 정확히 몰라요
월말 지나 정산해줘야 알게됩니다
사입가와 정산가는 차이가 많이 날 때도 있고 적게 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사입가가 판매가 보다 한참 비싼 경우도 생깁니다
물론 월말에 정산을 해주긴 하지만 여기서 바로 판매가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생깁니다
귀두님이 이유 알려주신다며요 왜 오를땐 확 오르고 내릴땐 천천히 내리는지
그래서 아 합리적인 이유가 있겠구나 했는데
결국은 이유가없는게 결론이네요
국제유가 상승했다고 오늘 발표함
그 유가 상승한거 아직 배타고 오지도 않았는데
내일 바로 오름
이걸 설명해달라고요 ㅋㅋㅋ
국제유가가 셰일오일에의해 급락하고 있습니다 발표함
내일 바로 안내림
이걸 설명해달라고요 올릴땐 실시간 내릴땐 그기름 아님 이게 장사속인건 알지만요
뭐 천천히 내리는 이유에 대해서 몫도 몫이고 땅주인이어서 배째라장사라 그렇고 돈부족한 빠듯한 사람들은 수일내에 내릴 수 밖에없다까진 봤는데
오를땐 수일내 오르지않고 왜 바로 오릅니까
돈 더벌라고 그러는거아니에요 우리가아는 그 정답 ㅎㅎ
다른 이유가 있는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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