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주유소 귀두입니다.
정유사편에 이어서 대리점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대리점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1 메이저급 대리점(공식 대리점)
제일 큰 정유사가 SK 계열이니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수도권 기준 삼미상사 공항석유 서울석유가 대표적입니다
지방은 잘 모르지만 경상도 지역은 경북광유 충북에는 충북석유가 있습니다.. 모두 SK 메이저급 대리점입니다
모두 수십개 이상의 자가계열 주유소를 가지고 있고 정유사와의 제휴로 직접 상표도 달수 있습니다
사실상 준정유사라고 봐도 됩니다.. 100프로 해당 상표의 기름만 유통합니다
워낙 규모가 커서 왠만한 현물대리점들은 명함조차도 못내밉니다.. 이런 메이저급 대리점이 전국에 많이 있습니다
정유사 보다는 일처리가 유돌이 있게 돌아가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 또한 판매 물량만 받쳐주면 1년에 몇번정도는 주유소를 밀어줍니다.
시스템 자체도 정유사와 동일하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운영하기에 경쟁라인에서는 오히려 메이저급 대리점 상표(저희 업계에서는 "폴"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달고 운영하는게 위험도 낮고 가격 경쟁도 수월합니다..
사실상 준정유사라 기름가격이 정유사와 거의 동일하지만 다른 상표의 현물거래에서는 그나마 편합니다
2 일반 현물대리점
지역마다 없는곳이 없습니다.. 일반 현물 대리점도 규모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영세한 대리점부터 수십개씩 임대하고 운영하는 대리점, 그리고 기름 이외에 유외사업도 같이 하는 대리점까지 많습니다.
규모가 좀더 큰 대리점은 업종전환도 합니다.. 대표적인게 리드코프 입니다 <=석유 대리점이지만 나중에 메이저급으로 커졌고 대부업체로 성공했지요.. 예전 한국화약이었던 현 한화그룹 친인척이 회장이라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사실이거나 말거나;;ㅋ
일반 현물 대리점들은 정유사와 메이저급 대리점 사이를 비집고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대리점입니다
주로 정유사의 높은 입금가에 지친 주유소들이 판매관리비가 없는 다른 상표의 기름을 살때 이용하는 곳입니다
첫번째도 가격!! 두번쨰도 가격!! 입니다
주유소도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구매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싸고 서비스도 좋아야 합니다.
일반대리점이 무슨 서비스냐고요? 서비스 합니다..
보관을 잡아줍니다..
이제부터 이번글의 핵심입니다
보관의 개념은 쉽게 말해 자금이 넉넉한 주유소가 자신의 탱크 용량을 초과해서 기름 재고를 채울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매점매석에 준하는 불법이지만 편법이라고 정의를 내리겠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주유소는 거래상황기록부라는걸 석유관리원에 보고합니다
대한민국에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모든 주유소들은 무조건 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얼마나 사왔고 얼마나 팔았고 현재 남은 재고량까지 보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세무조사에 주로 참고합니다
법으로 정해져 있고 위반시 적게는 벌금부터 많게는 영업정지까지 당합니다
중요한건 남은 재고량입니다.. 주유소 지하탱크 저장 용량은 관공서에 신고가 되어 있기에
신고된 양을 초과해서 보유할수 없습니다.. < 이건 100프로 매점매석입니다
자~ 그럼 여기서 편법을 씁니다..
갑자기 기름값이 폭등할때
주유소가 일반대리점에게 대신 구매해 달라고 더 많은 돈을 송금합니다
대리점은 그 돈으로 합법적으로 정유사나 메이저급 정유사에게서 기름을 사옵니다
물론 세금계산서도 대리점 앞으로 발급받습니다..
자~ 아무런 문제 없죠???
그 후에 대리점에서 주유소에서 선입금 한만큼 보관하고 있다가 주유소에게 가져다 주고 주유소 앞으로 세금계산서 까지 끊습니다..
자~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투명한 돈 흐름과 투명한 거래내역이 있습니다.. 단지 중간에 대리점이 대신 사준것 뿐입니다
오히려 현물대리점들은 이런 자금으로 바잉파워를 앞세워서 조금 더 유리한 단가로 사옵니다(더 많이 더 저렴하게..)
여유 자금이 많은 주유소들은 판매가격을 천천히 올려도 많이 남길수 있습니다
자금이 없어서 보관여력이 없는 일반 주유소들은 이제 슬슬~ 소비자들에게 욕먹기 시작합니다
올릴때는 한참이나 지났는데 ... 지금 판매가격 올려도 남는게 없는데... 고심끝에 올립니다
주변 주유소가 가격을 안올리고 계속 팔고 있습니다.. 그 주유소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주유소.. 착한 주유소라고 입소문이 납니다
난 버틸 여력이 없어서 최소한의 가격만 올렸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은 흉보기 시작합니다...
무전유죄 유전무죄...
돈없는 주유소는 도태되기 시작하고 결국엔 문닫게 됩니다..
씁쓸하지요...
1편 정유사글에 올린 문어발식 대리점 확장 영업과 그에 대응하는 자본이 넉넉한 주유소들의 편법이 적절하게 어울리며
일반 주유소들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놔둬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서서히 조정이 되는 이치입니다..
대리점의 장난수법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글 올리겠습니다..
다음번에는 기름 유통 가격(3.석유공사편) 알뜰주유소 관련글을 올리겠습니다..
이건 너무 심해서 할 말이 많습니다.. 좀 긴 글이 될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1편,2편 쓴 글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장사하는 주유소의 예를 들었습니다
가짜석유제조, 무자료기름유통 , 탈세및 바지사장 수법같은 완전불법은 올리지 않았으니 참고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간 가격 찾아가라고 하셨지요
그래야 해당 정유사 제품만 쓰는 주유소일 확률이 높지요..
믹스시킨 블랜딩 제품이 아니면 연비는 무조건 최고로 나옵니다
그리고 퇴직자들이 오는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보통 소사장 제도라 하고요, 몇년전만 해도 직급에 따라 수익이 잘 나오는 주유소로 배정받았습니다.. 비공개로 쉬쉬하면서 자리에 꼿아주지요..
보통 1년씩 계약합니다.. 하지만 몇년 못하고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에서 압력 넣거든요^^
회사대표(?)이고 거의 친인척 관계라고 들었습니다
추천해요
ㅊㅊ
몇달 후 다른 상표명으로 다시 주유소를 개업하고, 또 다시 몇년 후 같은일을 반복.
이건 왜 이러는건가요?
치고 빠지는 작전이군요..
Sk에 gs탱크가 와서 탱크채우는 정보
기타 주유소 타이거오일? 이런거 정보
궁금해욤
그때당시 쌍용(s오일)하셨는데 그때는 쌍용은다른정유사제품 안써서 저는 지금도 에스오일만 넣고있습니다 그당시 광고가 울릉도가는배에 자사탱크로리 실어가면서 바꿔팔기 안한다고 광고했었죠
타정유사에게 판매는 해도 절대 사지는 않습니다..
혼났어요..ㅋㅋ
장사한다던데
2.올릴땐 미친듯이 올리고
내릴땐 수개월 걸리죠
3.싼집은 안좋은 기름이라던데
여기에 대한 답을 듣기위해
3편까지 기다려야는건가요?
저도 예전에 업종관련글 올렸다 내린적이있죠...
근데.. 좀더 쉽게 쓰셔야 할듯...합니다.. 전 참고로 공항석유 폴입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대리점이라...여수,광주,온산 기름 받으러 부지런히 돌아댕겻어요 대리점 사장이 수완이 좋았나바요
각종 버스회사들,gs,sk 기름값 싸면 다 받아요 알뜰도 뛰었어요 작년 12월에 경유 32000리터 탱크로리 한차에 3200만원이었어요 정식 에스오일에서 떠온거였어요
저도 이 부분에서 글이 탁 걸렸음
그런데 여기 지역은 기름값 오르고 내릴때
주변 시까지 담합하더군요
착한 주유소는 없어요
한 주유소당 경유2차(20,000리터 차량2대) 해당되는 약 5~6천만원 해당되는 돈을 보관(선입금) 해준다고 하고 100개소 주유소한테
한꺼번에 받아먹고 도망가는 범죄도 자주 일어납니다. 이런 부작용도 설명해 줘야줘
일반인은 이해가 쉽지 않겠네요
같은업종 이지만 주유소만 욕을 먹는 직종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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