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호 대기중에 반대편 차로 신호 한참 뒤에서 차가 서 있었습니다.
1, 2 차선을 물고 비상등없이 서있어 상당히 위험해 보였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창문으 확인했는데 사람이 없는것처럼 보였습니다.
무슨일이 생긴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유턴하여 다시 돌아갔습니다.
차를 세워두고 트럭에 다가가면서 설마 죽은건 아닐까,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아저씨가 기절한듯 쓰러져있었습니다.
다급하게 비상등을 켜고 아저씨에게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아저씨가 반응을 보입니다.
다행히 다른분이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고, 다가와 차량 통제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아저씨를 끌어내었고, 그 분이 트럭을 운전하여 갓길에 세웠습니다.
아저씨를 살펴보니 만취하셔서 일어나질 못하시더라구요.
곧 바로 경찰이 왔고, 경찰은 음주운전 처리를 해야한다고 하고고, 목격자인 제 번호와 이름을 적어 갔습니다.
아저씨의 모습을 보니, 고생의 흔적이 보이시는 삐쩍마른 시골 어르신입니다. 하필 음주운전을 하셔서 그런일이 생겼고,
그나마 사고가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안타깝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책임을 지시고,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애먼 피해자가 안 생겼으니까요.
고생하셨습니다^^
하지만...만약 음주상태가 아니고 그냥 가만있었는데..님때문에 놀라서 엉겹결에 악셀이나 브레이크 등을 조작하여 사고가 발생할 시.. 님에게 책임이 돌아갈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경우를 당해서요..
(운전자가 지하주차장서 길막하고 안비키길래, 한참 기다리다 내려서 가보니, 운적석에서 자고있더라구요,,,
문열고 "아저씨" 하고 깨웠는데...그사람이 놀라깨면서, 기어는 D, 브레이크 밟고있던 발이 떨어지면서 앞차(제차) 를 추돌했습니다..물론 112신고 후 경찰분이 와서, 음주 확인하고 음주담당 경찰관 당도 후 음주측정 했었구요..그 경찰관말이 "만약에 이사람이 음주가 아니었다면, 선생님이 물피와 대인까지 물었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다음부턴 그냥 지나갈수 밖에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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