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교 밑 무심결에 지나치는데
한 초등3-4학년쯤 돼보이는 남자애가
혼자 쪼그려앉아 맨손으로 체인쪽 만지며 있기에
속도줄여 뒤돌아보니
고장난건지 계속 체인을 만지고있는데
주변에 둘러봐도 어른이나 친구일행없이 혼자.
지나가는 어른들은 저빼고 관심없음..ㅜㅜ
제 자전거 세워두고 가서
무슨일이야 고장났어??하니 네 체인이 끊겼어요 합니다
평소 자전거를 좋아라해서
빵꾸도 떼워보고 체인빠진거야 뭐
그정도는 혼자 낑굴수있는지라 도와주겠다하고보니
진짜 체인이 끊어졌...;;;;;
속으론 아 이거 곤란하네ㅋㅋ하며 찬찬히 보니,
끊어진 체인 연결부가 다시 낑구면 될것같아서
제 자전거 가져와서 비교하며 끙끙거리고 있으니
옆에서 가만히 보던 자전거주인 꼬맹이가
"여기서 이렇게 걸려서 이렇게 나와야될것 같아요
근데.........음...... 뭐에요??? 누나??? 이모????"
ㅋㅋㅋㅋㅋ참 귀엽네요ㅋㅋㅋ
"이모.-_-"하고 우째우째 차례대로 꼬맹이와 힘을 합쳐서
요래조래 결합!!!
"타봐"하니
진짜 굴러가네요~~~
"엄마오고 계시댔으니 멀리가지말고 여기 근처에서
살살타고~자전거방은 꼭 가봐"하니
고맙습니다 인사 꾸벅하고 가네요ㅎㅎㅎ
저도 제 길가고 뿌듯한 마음으로 운동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노무 오지랖이....혼자 괜히 뿌듯해서 주저리 해봤습니닷
좋은하루 보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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