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댓글 응원에...
네.. 저희 아버지 잘 보내드리고 왔습니다..
지금은 비록 많이 허망하고 슬프지만..
곧 이겨낼꺼고..
아버지를 가슴에 품고 앞으로 씩씩하게 살아야죠..
아마도 제 생일에 가시며 절 기다리신건..
몸도 성치 않은 엄마 잘 보살펴 달라는 말씀이셨던거라 생각합니다..
생전 서로 그렇게 살뜰하게 챙기셨는데..
사고 후 거동도 불편한데 혼자 두고 가시기 마음에 걸리셨나봐요...
아마도 그래서.. 저 올때 맞춰서 임종하신게 아닌가.. 하고..
그러니.. 앞으로 잘 모시고 살아야죠..
허망하네요.. 어쩜 이렇게 가실까..
오래오래 아프면 다들 힘들어 할까봐
열흘만에 후딱 가버리시고..
사고 후.. 아버지 볼때 마다 가슴아팠었는데..
이젠 가슴아파하지 말라고.. 볼 수 도 없게 하시네요..
아버지... 아.. 힘들다..
저랑 같이 찍은 사진이 왜 폰에 하나도 없는지..
혼자계신거나.. 손주와 찍은건 많은데..
통화라도 저장해둘껄...
이젠.. 아버지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봐야하네요...
하아...
입관식때.. 안울려고.. 어금니를 얼마나 깨물었는지..
울면.. 눈물땜에 앞이 가려지면 아버지의 마지막 얼굴을 많이 볼 수가 없으니깐...
어찌나 깨물었는지...
꼭 이렇게 가셔야만 했는지..
이런 상황을 만든 그들이 너무 저주스러웠습니다..
아버지.. 벌써 그립네요..
왜 온통 후회 투성인지요..
하루 빨리 잘못한 사람이 벌 받는
나라가 됐음 좋겠네요
힘 내십시요......... 제발,,,,
저도 3년 전에 보내드렸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랍니다..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드시겠지만 힘내기실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가해자는 반드시 천벌 받기를 바랍니다.......
편안히 영면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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