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양평에서 아우디 음주 역주행 사건을 겪은
부모님 사연을 보배드림에 제보했던 아들입니다..
보배드림에 올리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공감해주셔서..
많은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방송에서도 많이 다뤄졌네요..
보배드림의 힘이 새삼 대단한것을 느꼈어요..
하지만.. 사건이 방송에 나간다 하여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가해자 쪽의 성의 없는 태도..
간간히 합의하자던 연락도 방송이후에는 직접 오지 않더군요..
형사합의에 대해 집안에는 두가지 의견이 충돌하였습니다..
합의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과..
어차피.합의 안해줘도 초범이고 공탁걸면
형집행 얼마 받지도 않는다고..
부모님 약값이나 보태게 합의금이라도 받아내라는 의견..
그렇게 갈등하던 사이 인천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건의 판결이 나왔고..
3명이 사망한 사건에 4년 징역 이라는 어이없는 판결과
그 이유가 공탁금 4500만원이라는데 더더욱 기운이 빠졌습니다..
결국 합의금이라도 보태야 한다는 의견쪽으로 기울어집니다..
정말 인정하고 싶진 않았지만 돈 몇푼에 결국 합의에 눈을 감았습니다..
그렇게 받은 가해자의 처벌은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그렇게 부모님은 장애를 입으시고 힘든 시간을 겪어야 했습니다..
매일밤 찾아오는 불면증과 사고 후유 스트레스...
정신과 치료를 받아도 그때뿐이고.. 몸도 불편하신데다
병원이 멀어 여러가지 치료를 동시에 받기도 힘들어..
몸부터 치료하자는 사이...
소화가 잘되지 않아..
아버지의 몸은 점점 야위셨고...
매일밤 잠 한숨을 제대로 주무시지 못했습니다..
장루가 터질까봐.. 매일 노심초사 하시고... 대인 기피증도 생기셨더군요..
그렇게 하루 아침에 건강을 잃으시고..
지난주..
급기야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
저체온 치료를 하시던중.. 장기가 버텨내질 못하고..
장기에 점점 염증이 생기며.. 패혈증으로..
결국..
어제... 생을 마감하셨네요..
어젠 제 생일이었습니다..
몇차례 고비를 넘기시며 버티다가...
아들 생일에 맞춰 돌아가시려 하셨나보네요..
평생 생일때마다 아빠 생각하라구...
생전 절 그리 아끼셨습니다.. 항상 자상하셨던 우리아버지... 울아빠...
회사에서 안좋다는 연락받고 출발하는 내내
얼마나 기차안에서 가슴을 졸였는지 모릅니다..
제가 병원에 딱 도착하는 순간.. 심정지가 왔고...
몇차례 심폐 소생술 끝에.. 가망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
아버지를 붙잡고 하염없이 울었네요..
얼마나 절 사랑하셨으면..
오는거 보고 가실려고...
지난번 사고때 그렇게 서럽게 울던걸 안타까워 하셨는데..
생일 선물이라고 마지막 임종을 지키게 해주셨네요..
힘드셨을텐데...
눈물이 납니다.. 이만 줄여야겠네요..
정신없이 조문객을 받다가도.. 문득 가엾은 아버지 생각에 울음이 터지네여..
빈소에서.. 영정사진을 보다가...
지난날이 떠올라..
문득 보배드림에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었네요...
큰 힘이 되었고.. 덕분에 용기를 내어 세상에 알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음주운전에 의한 피해가 또 없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도대체 음주사망사고는 왜이리
관대한가요...
정말 맘이 아프네요.
우리 딸은 지금 식물인간 상태인데.
가해자는 금고6월 집행유예 2년에 사회봉사명령 40시간인가 나왔습니다. (음주사고 아닙니다)
사고 난지 2년이 다 되어가네요. ㅠㅠ
중환자실에 있던 사고당하신 분들 보니. 연세 드신분들은. 사고난거 보다 합병증으로 많이 돌아가시더라고요. ㅠㅠ
근데 음주 사망인데도.. 징역을 안 사는군요.
참 우리나라는 어쩌보면 참 차 사고에 관대한 것 같아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떠한 말도 위로가 안될걸알지만.. 이렇게나마 소소한 위로의글 남기고 갑니다..
음주운전사고 처벌 수위 높여야 합니다. ㅜ.ㅡ
제발! 높여주세요.....
저도 아버님을 교통사고로 잃었지만 정말 마음이 아픔니다..1년도 않되었네요.
이젠 그만 슬퍼하시고 냉정을 찾으십시요
산사람은 살아야니까요
글만봐도 제가 눈물이 나네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이게 개한민국입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 빕니다.
가해자에 대한 심판은 새로이 해야된다고 생각하구요.. 세상이 아직도 이렇게 불공평하게 흘러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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