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결혼후기가 이렇게 많은 분들께 좋은 말들을 듣게
될거라고 생각 못했어요
감사합니다~^^
제 글이 많은분들의 관심을 받게 되서
첨에는 너무 놀랐고 그담에 감사했네요
그런데 너무 미화된것같아서 내가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했던가라는 생각이 듭니다.ㅜㅜ
저는 그냥 평범한 사람입니다.
저라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불만이
없었던건 아닙니다..
서른 가까이 다른 문화 다른 환경에서 자란 저와
시댁문화는 많은것이 달랐고
좋으신분들과 가족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어색한 분위기와 서로 다른 생활패턴에
적응하는게 쉽지만은 않았어요
촌에 어르신들이 그렇게 일찍 일어나시는지에(여름엔 새벽 4시에 일어나심) 너무 놀랐적도 있고..
아침을 꼬박 꼬박 챙겨먹는 신랑한테도 살짝 놀라기도 했구요.!.ㅋㅋㅋ전 아침에 그냥 간단히 커피한잔이나 떡한조각 녹여서 먹는 습관이였거든요..
결혼 초기에는 안부전화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하기도 했네요..
하지만 저희 시부모님께서는 분명 서운해하지는게
눈에 보이시면서도 기다려주셨습니다~
서툰 음식솜씨에도 항상 잘했다..맛있다!
싱거우실법도 한데..그래도 내며느리 최고다!!
해주시는 시엄마..
분명 전 그다지 한것도 없고
잘하지도 못했는데..고생했다..아이 키우느라
힘들지? 하시던 시아빠..
시엄마 시아빠가 동네에 제 칭찬을 너무 하셔서
시골동네 가면 저는 세상에서 제일착한 며느리가
되어 있었어요..
분명히 저 제가 한 행동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바뀌어 갔던것같아요..
가끔 제가 이해되지 않은 행동과 말씀을 하시더라도
평생을 저렇게 살아오신분들인데..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도 아니신데..
그렇게 생각하면 솔직히 이해 못할것도 없드라구요
다 자식 생각해서 또 가족들 생각해서 하신말씀이였고
행동이셨을테니깐요..
저도 명절때마다 음식하느라 힘들어서 투덜투덜 되기도 합니다
몇시간씩 서서 전 부치고 손가락이 빨개질정도 칼질하고 아침에 들어간 부엌에 저녁때 되서 나오는데
어느 여자가 투덜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저희 신랑도 제눈치 엄청 봐요ㅋㅋ
제가 징징대는것도 다 받아주구요
명절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항상 고생했어
우리 밥 시켜먹자^^ 이러는 신랑이라서
전 또 그냥 슬그머니 기분을 풀기도 합니다^^
저 그렇게 착한며느리 아니에요ㅋㅋㅋ
저에게 주신 칭찬말씀들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말씀으로 듣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글에도 댓글 달았지만....한번 더 보시라고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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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의 탈벤샤하르 교수가 행복이란 무엇인가로 강의 했었는데 ...
"행복은 끊임없이 발견해야 하는 것이고 선택해야 하는 것이며 훈련이 필요한 것 이라고 합니다."
님은 시골에서 행복을 발견 하시고 선택 하신 것이며 남편과 함꼐 더 행복 하려고 노력하신 겁니다.
충분히 행복을 누리실 권리가 있습니다...
부디 더 많이 행복 하시고 더 많이 사랑 하십시오..
그리고 누나 데려간 형 . 땡잡앗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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