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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배님들.
한 달 정도만에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오늘은 그 동안의 검사 결과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걱정해 주신 회원님들의 답답함부터 해소하여야 할 듯 싶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간암이 아니라고 하네요.
최종적으로 MRI를 촬영하였는데, CT에서 보다 훨씬 선명하게 해당 부위에 뭔가가 보이더군요.
일반적으로 튀는 하얀색이 있으면 문제가 있는 건가 봅니다.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긴장한 상태로 진료실에 앉아 있는데, 선생님께서 말 없이 MRI 사진만 보고 계시더군요.
당장이라도 뭔가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할까봐 쭈글하게 앉아서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그 2~3분의 시간이 2~3시간 같더군요.
그리곤 사진 4장을 골라서 보여주시더군요.
모두 동일한 위치를 찍은 사진이고, 그 중 1장이 중요한데, 그곳에 까맣게 보이지 않으면 괜찮은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그제서야 안도를 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웃게 되더라구요. 하하
검사 결과의 수치들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시는데,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이런 수치가 나온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순간, 제가 자가면역질환자임이 생각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익숙해서 그냥 잊어버리고 살거든요.)
저는 사실 수 년 전에 베체트라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이것이 희귀한 병이고, 진단도 어렵고, 딱히 치료 방법도 없는지라 참 골치가 아픈 병이거든요.
근데, 말씀도 드리지 않은 자가면역질환을 진단하셔서 놀랐습니다.
그제서야 말씀드리니 "그렇죠?" 라며 웃어주시더군요.
별 문제 없으니 건강검진 잘 받고, A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으라고 하시며 이젠 안와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기쁨에 돌아서다가 갑자기 궁금한 것이 있어서 한가지 더 여쭤봤습니다.
"혹시 체중을 좀 줄이면 도움이 될까요? 라고...
"지금 체중은 아주 좋은 상태고, 현재 체중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1개월 간 3키로 정도 감량하고 간 것인데...(무의미)
밖으로 나오니 간호사께서 친절히 안내하여 주시더군요.
정말 다행이라며 어찌나 기쁘게 설명을 해주시던지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병원에서 눈이 내리는 길을 달려 안식구에게 갔고, 차 한잔 하고, 차는 안식구 퇴근할 때 타고 오라고 주고, 저는 1시간 걸어왔습니다.
갑자기 또 극기훈련이 하고 싶어서요~하하
덕분에 눈사람이 되어서 집에 들어왔네요.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의 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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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턴 보배형님들께 할 이야기...
(사실 한 차례 썼다가 버튼 잘못 눌러서 글 다 날아가 잠시 캄다운 한 뒤 쓰고 있네요...^^; 지금 일단 ctrl + c)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제가 보았던 보배라는 곳은 뭔가 이슈가 많이 생산되고, 가끔 방송을 통해 접하는 이름이고, 정치에 민감하고, 서로 다툼도 많이 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닉네임이 참 재밌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첫번째입니다. ^^)
한데, 이곳에 들어와 찬찬히 살펴보니 뭐랄까 참 정이 많은 사람들이 모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누군가의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하며,
누군가의 부당함을 알리고 바로 잡고,
누군가의 삶을 응원하는 그런 곳.
그런 곳이 보배더군요.
그래서 저도 위로를 받고 싶었고, 응원을 받고 싶었나 봅니다.
크게 주목 받을만한 사람이 아닌지라 기대 없이 적은 부족한 글에 너무도 많은 분들이 다가와 주시더군요.
아마도 살면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 같습니다. 하하
함께 위로해 주시라고
3200개가 넘는 추천을...
부디 큰 병이 아니어야 한다는 기원으로
600개가 넘는 댓글을...
주셨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시 한번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보배님들의 수 많은 이야기를 함께 보고 웃고, 울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보배님들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보배형 배상
p.s 이 글은 후기와 더불에 보배님들께 전하는 고마움의 글이기에 짤리면 안되어서 아주 약한 짤을 포함했습니다.
다음 게시물엔 영창 갈 각오로 함 올려보겠습니다. ^^;
<오후 8시 44분 추가>
댓글들을 하나 하나 읽고 있습니다. 답장도 드리고 있는데, 너무도 많은 분들이 기뻐해주셔서 제가 좀 늦게 따라가고 있네요. ^^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읽은 댓글에 모두 추천을 눌러드리고 있는데, 일부 댓글은 오류로 '이미 추천한 댓글'이라며 누를 수가 없네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답인데, 아쉬워요.
제 마음 속으론 다 누른거 아시죠? ^^;;;
고맙습니다.
그 각오 기대하겠습니다.
보배형 님의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는 따뜻함 가슴속한켠에 남기고갑니다.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고 행복이 가득한 한해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늦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여!
함께 행복한 나날이 되길 기원할게요~
결과들으실때 얼마나 초조하셨을까요.
의사 선생님의 인터벌이 더욱더 긴장을 고조시켰겠네요.모쪼록 좋은 소식이어 다행이십니다.
그래도 이렇게 함께 걱정해주셔서 괜찮았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새해복많이받으시고 건강잘유지하세욥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할게요~
저도 3번이나 그래봤기에 참 힘이 들더군요.
그래도 완쾌되고 나면 마음 속 그 아픔이 잘 치유되더군요.
반드시 금방 완쾌하실 겁니다.
그리 되시라고 저도 진심으로 기원할게요.
고맙습니다 ^^ 힘내세요~
댓글안하셔도됩니다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한분 한분 다 인사드리고 싶어서 다는 것이니 마음 쓰지 않으셔도 돼요~^^
정말 고맙습니다 ^^
엄청 쫄았다 풀렸으니 당분간 좀 즐기시구요 정신 차려지시면 좋은일많이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정말 고맙습니다 ^^
하늘을 날아갈것 같은 님의 기분 함께 공유하며 축하합니다^^ 건강하세요^^
정말 많은 생각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순간...본인보다 자녀들 생각에 더 많이 힘드셨을 것 같네요.
그래도 무탈하시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모두 함께 건강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다시 태어나셨네요.
다행이에요.
같이 건강하게 장수합시다.♡
함께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바랄게요~^^
함께 기뻐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
위기의 순간이 다가와야만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더군요.
사실 수 없이 반복을 하면서도 매번 미련한 자신을 탓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고 있는 듯 해요.
조금씩 조금씩 더 경험하여 배우고,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고맙습니다 ^^
다행이고 고맙네요.ㅎ
함께 기뻐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
일단 무엇보다 건강하셔서 다행입니다~! 같이 건강하게 살아갑시다! ^^
그래도 항상 잘 챙기셔서 검진도 받으시고 하면, 잘 관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고맙습니다 ^^
그동안 마음 고생하신 아내분 에게 정말 잘하셔야 하겠어요
2021년 큰 선물 받으셨다고 생각하시고 몸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글 보면 남 같지 않게 저도 조심성 있게 살아야 하는데 삶 이란게 참 어렵네요
2021년 모든분 들 아프지 않게 크게 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벌어서 잘사는 한해가 되었음 합니다
축하드릴께요 ~!!
어찌보면 참 기본적인 것들임에도 지키며 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네요.
몸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며, 더 큰 무언가를 이루겠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가끔 안쓰러워 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하네요.
그래도 이런 일들을 겪고 나면 조금 더 단단하게 노력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네요.
말씀처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 되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도시 생활을 하며 9번 10번이 가장 어려운 것 같더군요.
서로 기본적인 것들만 잘 지켜도 피해를 주지 않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정말 크네요.
스스로에게 자꾸만 그런 채찍질을 해서인지, 자꾸만 더 각이 지는 제 모습이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하네요.
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내 가족일도 아닌데 제가 다 마음이 놓이네요.ㅎㅎㅎ
이게 뭐라고 ㅋㅋㅋㅋ 담배한태 피면서 후~ 진짜 다행이다 됫다 됫어. 이러고 있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앞으로 좋은일만 행복한 일만 가득할겁니다. 정말입니다. 진짜.
어쩜 이렇게도 좋아해 주실까~라는 생각을 했네요.
그 마음이 너무도 생생하게 느껴져서 고마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언제나 댁내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할게요~^^
함께 기뻐해주셔서~
앞으로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항상 건강 잘 챙기세요~~
항상 댁내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할게요~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운동 열심히 하세요~
체중감량을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이렇게 걱정하여 주시고 행복을 빌어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할게요~
뭐랄까...같은 마음으로 보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위안이 되네요.
이번 일로 많은 것을 얻었네요.
이 글 올리신지 3개월이 지났네요
잘 지내시는지요?
차도 보여 괜찮아지고 계셨으면
좋겠네요^^
현재는 나이 들어서 생기는 것들을 빼곤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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