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먹어야지 빨리잊어버려야지 하고 있다가
문득 또 생각이 나버렸습니다~
12월 31일에 있었던 일이네요 긴글이라 죄송합니다ㅎㅎ
마트간다고 차끌고 나와서는
평소면 걸어갈텐데 날도춥고 드라이브 겸사겸사 할까해
혼자 차끌고 식자재마트로 나섰습니다
골목길 나가는 입구가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대로변이라
보행자신호 걸리면 나가야지 하고
잠시 비상등켜고 대기하는데
제 뒤에 옆집차가 또 나오는 길이었나봅니다
뒤에서 빵~~!!!!! 빵~~~!!!!!! 빵빵!!!!!!!
총 한 5번정도는 울린것같습니다.
급히 비상등을 다시 껌뻑 껌뻑 껌뻑 하면서
죄송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몇초 더 기다리는데
빠ㅡㅡㅡㅡㅡㅡㅡㅡ앙!!!!!!! 빵빵!!!!빠ㅡㅡㅡㅡㅡ앙!!!!!
순간적으로 화가나 내려서 "신호바뀌면 나갑니다!!!"하고
몇초뒤 신호바뀌어 출발했습니다.
이게 이날의 서막이었던것 같으네요 ㅎㅎ
1.마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는 아주 무난히 해두고 장 본 후
다시 차에 올라타고는 급커브& 급경사로된
마의 꼬불랑길을 틀어서 나가려는데
엑셀을 밟아도 차가 경사로를 못올라갑니다...(?!!)
부왕~부왕~몇번하니 갑자기 오른쪽 타이어있는 부분에서
연기가 엄청나게 나는겁니다..;;;;;
그때부터는 처음겪어보는 경우였기에
급멘탈이 나간것 같습니다
당황하기 시작했고 뒤로 후진 살짝해서
바깥쪽으로 차를 틀어 다시금 했는데
연기가 풀풀 더 납니다;;;; 이거 불났구나(?!!)싶어서
빨리 뭔가를 해야한다.후진하려니 뒤에 또 언제 나왔는지
차가 대기하고있고 아주 살짝 후진해서 더 도전해도
연기만 더 늘어나서 진심 땀이 질질 나더군요
뒷차가 기다리는지라 그것에 또 마음이 급해져서는
빨리나가야된다 생각하며
부왕!!!!!!!!! 엑셀을 세게밟는순간
우지직..!!!!!
왼쪽 사이드미러가 박살이 났습니다.....ㅡㅠ;;;;
근데도 차는 못올라갑니다....
진심 영혼이 타이에 연기와 함께 증발해버렸지만
어쨌든 제 차 때문에 못빠져나가는 뒷차에게 죄송하니
내려서 상황을 설명드리니 괜찮다하셨고
차가 못올라간다 어찌해야되나요 이런적이 처음입니다 하니
아주머님께서도 잘모르겠다셔서
때마침 차에서 내리는 중년 남자분께 여차저차 설명드리고
도움을 청했습니다.직접 차에타셔서 완전 후진하신후
아주 살살 차를 올려주셨어요..;;; 감사인사 드리고
대로변으로 나와 큰숨쉰후 이걸어쩌나.....
사이드는 박살이나서 거울은 와장창에 덜렁덜렁ㅋㅋ
대충 깨져서 튀어나온 유리를 틀안에 우겨넣고
유턴해서 집근처 카센터로 가려는 길에
급 우겨넣은 유리가 팍 튀어나오며 추욱 떨어집니다.
이렇게는 안되겠다싶어
또 비상깜빡이 넣고 잠시 커브길에 정차하여
붙일수있는게 없나싶어 뒤적이는데
2.빵!!!!!!빵!!!!! 뽜앙!!!!!!!!!!!! 빵뽜라뽱뽱!!!!!!!
뽜ㅡㅡㅡㅡㅡㅡ뽜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새 뒤에 차가 와있습니다ㅜㅜ
크락션소리에 대로가 쩌렁쩌렁할만큼 계속 울리시기에
또 차에서 내려 똑똑 노크했더니
젊은 남자분 엄청 화가 나셨네요..죄송합니다.
방금 사고난후 사이드가 떨어져서
급히 차를 세윘고 경황이없어 이리되었다
굽신하며 죄송합니다 말하니,
"아그럼 우회전해서 세우시던가??!!!!"하면서
차를틀어 우회전하여 가십니다...
그렇습니다 우회전 코너에 차를 세웠던것입니다.
그냥 영혼이 나간던것 같습니다...
3.다행히도 전기테이프를 찾아 대충 사이드를 붙여놓고
출발하여
큰 네거리쪽으로(범어네거리, 평소에도 차가 많은곳입니다)
달리며 깜빡이넣고 깨진 사이드지만 확인후
좌측차선으로 이동하는 그순간
뽜앙!!!!!!!!!!!!!!!!!!!!!!
차가 바로 죄측옆 살짝 뒤에 있었습니다...ㅜㅜ
깨진 사이드로 봤을때 분명없었는데....있었습니다
이때는 비상깜빡이를 켜고 주행중이었는데
다른차들도 속도가 빠른지라 정말 큰사고 날뻔했습니다..
초보입니다...운전한지 4개월정도 되었는데
이날 참 1년치 크락션소리를 다 들은것 같습니다.
정신도 나가버리고 당황스럽지 .... 카센터로 가긴가야겠지
덜덜떨리는 손에 힘줘가며
간신히 집근처 카센터 도착했습니다ㅎㅎ
집근처 카센터 수리맡기고 찾으러가니
수리비37만원...큽....ㅜㅜ....두달치 용돈을 날렸네요ㅎㅎ
일전에 주차하다 남의차 긁어서 35만원 드리고
이번이 두번째....70만원을 증발시켰습니다ㅋㄱㅋ
너덜너덜해진 정신을 부여잡고 집에와서보니
깨진사이드 붙여보겠다고 손으로 쭈물럭댄 탓에
손에는 작은 유리파편들이 파고들어
핏자국들이 얼룩덜룩 뽑고 뽑고ㅎㅎ
얼른잊어버리자.액땜했다 생각하라는 남편말에
몇일 생각안하고 있엇는데 문득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초보의 험난한 액땜기였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제 차만 망가져서 다행이고
다른 큰사고 안나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ㅜㅜ
여러분도 안전운행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오...!!!!!
무탈한 하루되시길ㅎㅎ
그래도안되면 또 3개월추가.
운전이야 깡으로 시작해서 하다보면 늘긴하는데 요즘은 스쿨존도 많고 오토바이,킥보드 등도 많아서 초보분들이 깡으로 차가지고나오기엔 너무 위험하죠
요즘에도 s자 t자 평형주차 돌발 있나요?
면허증 딴는게 많이 쉬워서 그런듯..
앞타야를 연석에 걸리게 조향했나?
예전에 사촌동생ㅋㅋ 네비도 못켜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무작정 울면서 직진만 하다 살려 달라고 전화왔길래ㅋㅋ
대리 부르라 했네요 나중에 들어보니 구세주 만난 기분으로 오만원 더 드렸다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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