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나도 인정하지만 운전에 관한한 도로 위의 백정 수준이다.
그나마 최근 전국적으로 시내 제한 속도 50킬로미터 이하가 내게 작은 희망을 준다.
그들은 늘 도로와 지형을 탓하지만, 그건 부산인들의 심리적 한계 때문이다.
조급함을 부정한다.
예를 들자면 도로, 철도의 사정은 생각하지 않고,
우리도 KTX 타고 싶으니 그 쏘는 열차 일반 철도 위에 올려달라는 요구와 같은 생각.
그렇다면 왜 아무도 생각을 못해내는가?
눈이 안 오는 곳이다.
제설기?
그건 눈치우는 기계고,
이건 눈대포다.
강설기라고 해야할까...?
부산 지자체의 제설차량들은 그야말로 A급이거나,
왜 준비했을지 이해못할 말도 안 되게 작은 것들.
그러나 눈이 안 내려도 구색은 갖춰야 했나보다.
ATV 바이크 앞에 도저댐 붙여놓은 것도 있다.
그러나 이젠 눈대포로 시선을 돌려보자.
눈대포를 쏘아주면 눈의 축복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 기쁨을 주고,
모든 도로를 이따금 순한 양으로 만들어버린다.
부산은 눈이 오면 운전을 하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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