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밑에 고라니 사고 글보고 친구에게 물어본 후 운전자가 로드킬에 당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유하고자, 동물의 습성에 대해 말씀 드릴께요...
댓글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고라니가 불빛보고 달려든다. 라고 알고 계시는 분이 많으시든데,
친구 (동물구조대/지금도 활동 중/동물농x 등 공중파도 몇번 나옴 ㅎㅎ)에게 물어 봤습니다.
1. 고라니는 불빛을 보고 달려 드는게 맞냐?
--> 고라니는 차의 불빛을 보면 순간 수초동안 시력이 상실됩니다. 즉, 하얗게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사람도 어둔곳에서 갑자기 밝은 빛이 눈에 비춰지면 시력이 하얗게 되었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돌아오는 것이랑
똑같은 이치 인데요. 고라니는 야행성이다 보니 사람보다 더 심하게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불빛이 비쳐지면 이런 현상때문에 멍하니 가만히 서있는게 대부분이랍니다.
간혹, 안보이니(고라니 입장에서는 공포스럽겠죠) 그냥 무작정 뛰거나 움직이는게 차로 달려 드는 것 처럼
보이는 겁니다.
2. 고양이는 왜 로드킬을 많이 당하나요?
--> 친구의 주업무가 고양이 구조 입니다. 고양이 중성화도하고 구조도 하죠.
그래서 고양이 로드킬도 물어 봤습니다. 첫번째로 개체수가 많으니 사고률이 높답니다.
두번째, 고양이 습성 때문이랍니다. 고양이는 위험이나 불안을 느끼면 어디 숨으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즉, 구석진고, 어두운곳, 다른 동물이나 사람(해를 가하는 주체)이 접근 할수 없는 곳 등
어디로 숨거나 들어가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차가 갑자기 오면 위험을 느끼고 피해야 하지만 본능적으로 차 밑으로 들어 가는 거라고 합니다.
즉, 차가오면 피해야 하는데 자기는 오히려 차밑으로 숨으려는 것이죠. 그래서 고양이 사고가 많은겁니다.
개는 순간적인 충돌이 아닌 이상, 차가오면 피하거나, 차가 급정거하면 그냥 차를 피해 다른 곳으로 가는 걸
운전을하시다면 경험 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급정거하면 차밑으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다른 차 밑으로 얼릉 숨어 버리죠. 이 또한 경험을 많이 했을 겁니다.
위와 같이 동물들의 본능적인 행동이라 어쩔수 없는 것이기에 사람이 조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고라니같은 경우 고속도로에서 늦은 저녁에는 차가 없다고 달리지 마시고, 정속운전(1차로는 안되요 ㅎㅎ)을
함으로 고라니가 나타 났을 때 보다 빠르게 급제동을 할 수 있게 대응을 하여야 합니다.
그냥 대응법입니다. 밤에 차도 없는데 고라니 때문에 정속운전 말이 되냐 이런 말씀만은........ ㅜㅜ
고양이도 저속으로 안가는 이상 방법이 없어요. 그냥 주위 잘 살피고 안전운전 할 수 밖에요. ㅜㅜ
뭐 별다른 대응법은 없습니다. 항상 긴장하며 방어운전하고, 규정속도 지켜서 긴급한 상황때 즉각 제동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자는 교과서적인 대책입니다. ㅡㅡ;;;;
하지만, 동물도 살리고 그보다 더 사람도 살릴 수 있는 습관이니 그냥 한번 얘기해봤습니다.
안전운전하시고 저도 1년에 5만키로정도 운전하는 직업(그냥 회사원인데 출장입니다 ㅎㅎ)이라,
남일 같지 않아서 글 써봤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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