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점심시간이 지나고, 베란다에서 투표장이 바로 보이는데.
사람도 없겠다 싶어서 후딱가서 투표하고 와야지 ~ ~
투표용지 받고, 원하는 후보님, 당을 찍고 기표소에서 나오는 찰나..
어느 할머님의 SOS!!
직원양반~ 나 민주당 찍으러 왔는데, 민주당이 없어
이거 종이 확인좀 해주셔.... (헉 ㅋㅋㅋㅋㅋ)
직원분은
할머님 ㅠㅠ 비밀투표라서 어느후보와 어느 정당을 찍으시는건 말씀 하시면 안되요..ㅠㅠ
할머님은 계속, 아니 나는 민주당 뽑으러 왔는데, 왜 민주당이 없냐고 ㅎㅎㅎㅎㅎ
이거 종이 잘못된거 같다고 ㅋㅋㅋㅋ
그래서 다른 직원분이 직접 설명해주시고..
이해하신 할머님이
아 ~ ~ ~ 종이 아깝게 쓰잘떼기 없는것들은 왜이리 많은거냐고 ㅋㅋㅋ
나가시면서 아시는분 만나신건지ㅎㅎㅎ
난 민주당 뽑았으니까 너도 파랑거 뽑으라고 ㅋㅋㅋㅋㅋ
그리고선 유모차 끌고 가시는데 ㅎㅎ
모두들 피식거리면서 투표했네요 ㅎㅎ
너무 순수한 분이네.
그래도 할머니 선거장에서 그러시면 안 되요~
법은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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