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심하게 다친지 10일째
일을 안할수없어 잠깐은
고무장갑 끼고 비닐장갑 끼고
그 짧은 사이에도 손에는 땀이차고
그제는 고무장갑에 구멍이 뚫려서
급하게 응급실에서 드레싱 받았죠
응급실 선생님도 가급적이면 매일 오라고 하시고
오늘 퇴근후 응급실에 갔는데
드레싱해주는 조무사인지 간호사인지
'왜이렇게 기름냄새가 나요'
매일도 튀기고 볶고 끓이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퇴근할땐 몸에 냄새가 배죠
저는 순간 무슨 죄인이라도 된듯
'음식점해요'
그런데도 계속되는 기름냄새 타령.
의사쌤들은 손쓰지말라고 혼내고
제가 노동자라면 산재처리하든 공상처리하든
쉬겠죠 하지만 저는 그럴수가 없어
최대한 조심히 일하는데
몸에 밴 냄새는 어쩔수 없나봐요
누군들 저또한
좋아서 출근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교대시간전 단체주문전화에
그것도 작년행사에 내보낸 김밥타고 들어온 주문에
참 좋았는데...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도 힘든데
맘이 참 거시기합니다...
주방에서 날뛰듯 일 못하는것도
많이 서러운데 말이죠...
그래도 뭐 잊혀지겠죠





































내땀흘려버는 정당한 밥벌이입니다.
여름이라 특히나 상처덧나는거 조심하셔야 합니다.
면장갑 꼭 끼세요.
고무장갑끼고 습기차다보면 습진오는데 습진한번걸리면 평생갑니다. 습진 다 나았다하다가도 2~3일만 면장갑없이 고무장갑만끼면 또 습진올라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