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10시경에 손님의 차가
고장 났다는 전화가 왔어요.
저희 카센터의 규칙은 간단해요.
일단 전화해 봐서 안 받으면 영업 안하는 거임.
손님들에게 늘 강조하죠. 아무때나 전화 하라고....
안 받음 마는 거고....
여튼 그 차가 견인되어 들어와야 해서 다시 카센터 문을 열고
준비를 하는데 옆 가게 좌판에 여학생 둘이 앉아 있었어요.
둘 다 술은 좀.....한듯.....그 중에 한 명은
'아앙...나 목말라.....'라고 하고 있었구요.
그 시간에 문 연 가게도 거의 없는데 난감하죠.
일단 손님차를 받아서 카센터 안에 잘 세워둔 다음
생수 두병을 들고 나갔습니다.
'자 일단. 나는 나쁜 아저씨는 아니에요.
(얼굴만 좀 나쁨. 마음씨는 안 나쁨)
여기 보이는 카센터를 하는 아저씨에요.
나중에 차사면 차 고치러 와요'라고 영업을 하면서
생수 두병을 건넸습니다.
'헉. 목말랐는데 감사합니다'라며 살짝 감격한 듯
인사를 하더라구요.
조금 일찍 나갔더라면 그 옆의 친구 담배불도 붙여
줄 수 있었는데 말이죠.
여튼 밤늦은 시간에도!
아직 차가 없어 보여도!
사실 면허를 딸 나이가 안되어 보여도!
결국은 다 잠재 고객 아니겠냐는 겁니다.
예전 비오는날 제가 비를 피해서
담배피우는 장소에 고딩이 나타나서
슬쩍 자리를 피해준적이 몇번 있어요.
(우리집 뒷마당인데......)
그 고딩이 몇년 후 경차를 타는 아가씨기 되어서
오일을 갈러 왔었거든요.
'다 내 고객이다'라고 생각하면
청소년에게도 친절하게 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일단 카센터를 3년은 더 해야 함.
생수먹인 친구들 오일 갈러 오려면 2년은 더 자라야 할듯......





































고마워서 일부러 왔다고.....
다 제가 미리미리 영업을 뛰어서 고객으로 만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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