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또라이 많습니다.
제가 지방 소도시에서 자그마한 사무실을 꾸리고 있는데...
오늘 점심시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업무폰이라 당연히 아무 생각없이 받았지요.
또라이 : 여보세요~~
나 : 네... 말씀하세요. 무슨 일이신가요??
또라이 : 거기 신윤ㅁ 씨 좀 바꿔 주세요.
나 : 아... 여긴 그런 분이 없습니다. 전화 잘못 거셨네요.
또라이 : 다 알고 전화 걸었어요. 빨리 바꿔 주세요.
나 : 다시 확인해보시죠. 여긴 그런 사람 없습니다.
또라이 : 아이 c8 다 알고 전화 했다는데. 뭔 말이 많아 바꿔 줘~
나 : 아저씨 욕 했어요??
또라이 : 그래 이 c8 baby 야~
나 : 그럼 나랑 100만원 내기 합시다. 그런 사람이 우리 사무실에 있으면 내가 줄께,
아님 그런 사람없으면 당신이 나한테 100만원 주소.
사무실 검색하면 나오니까... 100만원 찾아서 사무실로 오소.
그 때 부터 개쌍욕 대파티가 시작 되었죠. 제가 바보도 아니고, 미친 개가 짖는데,
네~~네~~~ 고객님~~~ 할 수는 없잖아요~
그 또라이... 짖다 짖다 안되니까. 전화를 끊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제가 전화 걸어서 좀 짖어 줬죠.
오늘도 느꼈어요. 세상에는 미친 병신같은 또라이가 너무 많다는 것을...
그 또라이 경기남부 말투와 충청도 북부쪽 말투를 쓰던데...
행여 이 글 보게되면
어린노무 시키가 어디서 못 된 것만 배웠나고 물어 보고 싶네요.
뭐 분명한 것은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겠지요.
그 놈 번호는 010 - 5799 - 34xx 입니다.
제가 번호는 "막말병신"으로 입력 했답니다.
그냥... 오늘 어이없는 또라이를 전화상으로 만나서
웃으시라고 글 좀 적었습니다.
즐거운 불금들 보내시길...
안성은 충북 사투리가 좀 섞이구요.
이 근처는 별의별 사투리가 다 섞여 있어요^^
학교는 안성 나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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