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피해자 윤상엽...
가해자는 이은해와 그의 불륜남
그 둘을 위해 윤상엽은 끝없는 나락으로 빠지며 모든 재산을 탕진한다.
배를 곯아 친구에게 3천원을 빌릴 정도로 정신이 피폐해졌다.
좋은 직장에 다니던 윤상엽이 이은해에게 가스라이팅이라고 말하는 행동에 길들여져
모든 걸 빼앗기고 착취 당한다.
하지만 윤상엽은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한 것 뿐이다.
이미 그녀에 대해 알고 있었고, 현 상황도 모두 인지하고 있는 한 남자였던 것이다.
그녀가 즐거울 수 있다면 모든 걸 다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예수나 부처가 그런 것처럼 윤상엽 그는 이은해에게 그런 신으로 남고 싶었던 것인가 보다.
그 사랑의 끝은 죽음이었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그가 죽음으로써 발생하는 사망 보험금이 이은해에게 지급되는 것을 말한다.
그는 더 이상의 소득으로 그녀에게 기쁨을 줄 수 없으니 죽어서라도 그녀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던 것이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4m 깊은 물에 뛰어 든다.
내가 죽어 갈 수록, 이대로 죽을 수 있으면 그녀가 행복해 진다. 그렇게 윤상엽은 이은해에 대한 사랑을
마지막으로 표현하고 하늘 나라로 떠났다. 홀로....
대한민국은 영부인을 보면 알 듯이 모텔 사업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
이 세상 여자들이 모두 바람을 피워도 내 아내만큼은 아니다 라고 생각한 불쌍한 영혼...
그 많은 숙박 사업은 어째서 매번 흥행을 하는 보증수표인가?
한국 남자들은 오늘도 회사에 나가서 열심히 돈을 벌어 온다.
내 아내는 바람을 안 피워 라고 생각하면서...
나 역시 그랬다. 천하의 이 ooo ㅇ아내가 바람 피울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 믿고 살아 왔다.
하지만 나 역시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한국의 보통 남자였던 걸 깨닭았다.
이 글을 읽는 분 또한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을 것이다. 내가 그랬듯이...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나 또한 목숨을 버리면서 까지도 그녀를 사랑할 수 있을까 이다
난 겁쟁이다. 아니 죽는데 겁이 안난다고 하면 거짓말쟁이 일 것이다.
화나서 죽을 듯이 달려 들어도 정말 죽는 사람 앞에서는 꼬리를 내릴 수 밖에 없다.
난 과연 윤상엽과 같은 사랑을 할 자격이 있는가? 할 수 있는가?
나는 겁쟁이이다. 윤상엽이 위대해 보이는 것은
그 모든 것을 알고도 사랑한 것이다. 그것이 진짜 사랑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도 그러고 싶다.
진짜 사랑은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까지도 좋아해야 한다는 말이 공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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