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남성입니다
마음이 넘 심란하고 치밀어지는 분노에 너무 힘들어서 고민 상담하고 싶은데
마땅한 곳이 없어 보배드림에 글을 올리려 합니다
어느덧 2년이 지났네요
간단히 말하자면 마음을 나눈 친한 형한테 돈 뜯겼습니다
돈이라도 뜯기면 똥밟았다치고 현생에 집중하겠지만
사람좋은척 제 꾹 닫힌 마음을 기어히 열더니 관계와 신뢰가 깊어지고나서
처음에 몇 십 빌리고 갚고를 반복해서 신뢰를 쌓고 그 뒤에 몇 백이 오갔습니다 결국 4천까지 요구하더라고요)
여러차례 필요할때 돈 빌리더니
제 통장에 돈이 바닥나자 연락을 두절해버렸습니다
(같이 제주도여행가자해서 싫다는데도 계속 끈질기게 가자고 매달려서 내키지 않지만 결국 가기로하고 경비를 보냈는데 여행가기로 한 전날부터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그 전날에 돈 빌려달라길래 통장에 4만원밖에 없다하니 아이씨하고나서 그거라도 보내라고 했습니다)
전화 걸면 끊어버리고 카톡 보내면 하루 이틀 걸러 답장 몇 개만 보내고 안읽씹이 반복이었습니다
돈 갚겠다 형 너무 힘들다 좀만 기다려달라 희망고문시켜놓고
내가 미쳐 날뛰니 성급하다 너 그동안 가식이었냐며 오히려 저한테 비난의 화살을 돌리더군요
되려 저한테 처음으로 욕설까지 써가며 돌변하더라군요
결국에 그 놈은 전화번호까지 바꿨습니다
그 동안 나눈 정이 그게 결국 가짜였다니 농락당한 제가 너무 머저리 같아서 괴롭습니다
내가 표적이었다니 그래서 무조건적인 친절과 온정이 사실은 댓가가 따른 것이었다니.....
지금은 나아졌지만 이따금씩 불안증세때문에 심장이 떨립니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울분이 차오릅니다
그 자식을 찾겠다고 흥신소에 문의해보니 200달랍니다
의뢰해서 그자식 찾고나서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표적을 찾지 못하게 눈알을 파버리고 싶고
사람 농락하는 그 새치혀 잘라내고 싶고
처자식도 있는 놈이 계집질이나 해서 저승 가서도 계집질 못하게 성기를 잘나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서 자수하거나 저도 덩달아 죽고 싶습니다
살인은 정당화할 수 없다지만 법률상담 받아봤자 이건 민사적으로 해결해야하고
설사 승소하더라도 돈 받을 길이 희박하다는군요
그래서 사적제제를 하고싶습니다
그 자식 죽여도 미안한 마음도 없어 속죄하고 싶지 않을거 같고
그렇다고 내 행위에 대해 일말의 정당성도 부여하고 싶지 않아요
주어진 벌만큼 받고싶은데 그렇게 해서라도 마음이 평온해지지 않으면 죽고 싶어요
학폭에 멸시에 무시에 친구도 없이 외톨이로 자란 제가 처음으로 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해서
아픈 기억들을 앞으로 좋은 기억들로 덮으려했는데 그 희망이 산산조각나버렸네요
근데 다시 정신이 멀쩡해지면 현생을 살아가겠지만
지금으로썬 너무 괴롭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럴때 살인전과자의 삶이 어떤지 되새기면서 살고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제가 만약 사람을 죽이면 제 인생은 어떻게 변하게 되는걸까요?
화는 나시겠지만 얼릉 잊으셔요
결국 본인 손해
근데 죽을때까지 남들 손가락질
시선을 의식함.
사람 미침.
굳이 님의 손을 더럽히지 않아도,
나쁜 인간은 반드시 벌을 받게 됩니다.
다시 한번 태어났다 생각하고 님의 삶을 소중히 이어가세요.
어제 죽다가 살아난 사람이 전함.
그 사람 미워할거 없어요
님보니까 그사람 아니더라도
님 평생에 한두번은 당할일 이에요
이른 시기에 싸게 당했으니까
그냥 앞으로 인생 열심히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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