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상식과 정의를 마음에 담고 오늘도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이자
민주당을 많이 지지하던 한명의 소시민입니다.
수많은 선거에서 늘 민주당에 지지를 표하였으나 마음에 족해서 지지함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당신들에게 표를 주었던 것은 次惡을 찍어 最惡을 피하자는 절박함이었을 뿐입니다.
이런 마음은 나 혼자만이 아닌 많은 국민들이 가지는 심정일 것입니다.
요즘들어 거대양당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보이는데,
이제와서 당신들이 무슨 미국정계의 민주당 정도 되는것 마냥 우쭐하지 마십시오.
과거 당신들은 이미지란, 집권한번 제대로 못하는 무능한 만년 야당이었을 뿐입니다.
당신들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시절에 두번 집권하기는 하였지만
당신들이 잘해서 이루어낸 결과라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이번 문재인정부도 촛불혁명으로 전직 대통령을 탄핵시킨 덕분에 집권하였지,
많은 국민들은 결코 당신들이 마음에 족해서 선택한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여전히 이렇듯 무능하고 국민들에게 실망만 많이 주는 당신들은
소신발언을 한 대구시당 기초의원을 제명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민주당내 복잡한 내부사정이나 각 정치세력간의 권력다툼,
거대한 여성단체들의 매서운 눈초리를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었을 것이니
불가피한 측면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민들 육안으로 보이는 "홍준연 대구시당 기초의원 제명"은
그 자체로 결코 정의롭지 못하고 상식적이지 못한 처사일 뿐입니다.
단언컨대, 당신들은 지금 잘못된 길을 가고 있습니다.
나는 그저 지켜볼 뿐입니다.
그리고, 내가 가진 것이 단 한표 뿐이라는게 애석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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