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님 누님 오라버니 언니 동생분들~연휴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인사 올려요~!!
전 애기랑 남푠이랑 소소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벌써 보배에 애기 낳았다고 한지가 3년하고도 5개월이 넘었네요
나름 애기 키우느라 바쁘게 잘 지내왔다 생각했는데
연휴 시작하는 14일에 시아버님이 갑자기 머리아프다 토나온다 하시더니 쓰러지셨어요
다행히도 의료 공백기 느끼지 못하고 뇌출혈로 긴급수술 하셔서
지금 흑석동 중대병원에 9일째 중환자실에 계시네요
의사소통 다 되시고 손다리 다 움직이시고요
검사했을때 출혈량이 많아 개두술을 하셨네요
연세(75세)에 비해 회복 속도가 너무 좋으시다고
선생님이 말씀해주시고요
흠.. 아버님 성격이 원래 다혈질인데 손발다 묶어놓고 못움직이게 하니 답답하신지 의료진 분들 힘들게 하시나 봅니다
참.. 생사를 오고가도 성격은 안변하시는듯 해요
신기한건 아버님이 한번도 넘어졌다 아님 식구들 앞에서 넘어진적이없는데 외상성 뇌출혈이라네요
이리저리 알아보니 외상성 뇌출혈은 보험이 안된다 일부만 된다?말이 많더라고요
수술비 병원비 재활치료비 앞으로의 회복여부.. 자식된 입장에서 걱정되는건 당연하죠
지금도 눈앞이 캄캄한데 ...
전 20대 초반에 친정 아버지가 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간병하는 엄마.. 병상에 누워있는 아빠
혼자된 엄마..
제가 왜 이렇게 두서 없이 긴 글을 쓰냐면요
그냥 대화할 사람이 없어서요...
모든 가족들이 서로 눈치를봐요
힘들다 내색도 못하고 숨죽여 겨우 사는것 같아요
숨 좀 쉬고 싶어서 글 남겨 보았어요
팔다리 주물러 주고 해주새우~슥삭슥삭 영차영차
맘고생 쫌만하시고 얼른 쾌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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