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한다 하였다. 영부인께서 걱정하시듯 울 각하가 그렇게 바보는 아니다. 자기가 전임 대통령을 잡아넣거나 수사를 했듯이 결국엔 본인 역시 무사하리라 생각하진 않을것이다. 특히나 흠결이 많은 부인을 둔 상황에선 답이 뻔하다. 게다가 믿었던 한동훈이도 뒷통수 치는 마당에 누구하나 믿을 놈은 없다.
이 상황에 쓸 수 있는 카드는 한정적이다. 가장 확실한 건 박근혜가 쓸라다가 못쓴 "계엄령"카드다. 계엄령은 전시상태나 그와 준하는 상태 내지는 나라가 경제적이든 뭐든간에 나락으로 갈 경우에 한해 대통령이 쓸 수 있다. 현재 확실시되가고 있는 의료붕괴와 경제폭망이 구체화될 경우 잘 엮어볼 수 있고 외부적으론 각하께서 잘 빨아논 일본과 협작해서 독도문제로 찐하게 전쟁함 해볼테세만 연출해도 가능한 일이다. 다만 문제는 타이밍이다. 준비없이 너무 빨리 꺼내면 국회의 겐세이로 좃망할 수 있고 너무 늦으면 박근혜 꼴이 된다.
울 각하께 제일 좋은건... 계엄령이 실현만 된다면 장밋빛 미래는 보장된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필리핀은 우리나라보다 잘사는 나라였다. 그나라 대통령이 계엄령걸고 약 10년동안 해먹어서 나라가 작살이 났다. 그뒤에도 하와이로 튀고 잘먹고 잘살다 뒈졌다. 거기다 그 아들놈이 근래에 대통령이 됐다. 박정희 딸을 대통령으로 뽑아준 우리나라 국민들 못지않은 개호구들이다. 이런 국민들 생각하면 뒷탈은 별로 신경쓸게 못된다. 전두환도 잘살다 뒈졌는 데 그까이꺼야.
계엄령 시작은 대통이 한다지만 대통이 뽑은 계엄사령관이 많은 권한을 이양받고 나라를 통제하기에 군과의 밀접한 관계는 필수다. 특히나 가장 많은 병력을 운용하는 사단장들은 포섭 일순위다. 그게 각하께서 임성근 사단장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다. 임성근 사단장이 처벌받게라도 되면 지금껏 군장성들과 관계를 쌓아올린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끝까지 보호할 수 있다는 면모를 보여줘야한다.
얼마전 영부인이 경찰들 대동하고 흰셔츠입고 나타난건 보배형님들의 취향을 고려해서가 아니다. 늘상하던 여성스런 복장과 일각에선 프레데터같다는 헤어스타일을 버리고 머리를 질끈 묶고 제복스타일로 나타난 건 더이상 내조하는 영부인으로만 살지 않고 직접 나서겠다는 의미다. 정치는 이미지다. 실제 계엄령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저런 옷차림으로 홀로 나타나는 영부인을 자주 목격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계엄령이 일어나면 반대파 정치인들과 김어준같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잡혀갈 것이고 언론은 통제되고 집회의 자유는 주어지지 않을 것이고 보배운영자의 삭제는 더 자주 그리고 전광석화처럼 이뤄질것이다. 그리고 10년도 안가서 나라가 거덜이 날것이다. 그때가 되면 누가 나서서 싸울것인가? 대학생들이? 의대생들이? 아카라카초가? 구제역이? 지금 하는 꼬라지들 보면 글쎄다... 친일파들은 호강하고 유공자들은 버려졌고 이나라의 과반수가 이명박, 박근혜 그리고 윤석열을 뽑았다. 이런 세상에서 누가 나서서 싸울까? 그나마 다행인건 시린겨울은 어려운 이들에게 더욱 혹독하다. 윤석열을 지지하는 노인층들과 보배에 서식하는 알밥들에겐 정말 지옥이 될 거란건 안봐도 비디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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