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날씨도 좋고, 간만에 공기도 좋아서 온가족이 인근 등산로쪽으로 바람을 쐬러갔습니다.
일단 점심부터 먹자는 생각으로 오리고기 전문점에 들어갔습니다. 테이블이 약 30개정도 있었는데 주문접수, 계산, 써빙은 사장님 혼자하시고, 주방은 사장님의 모친으로 생각되는 아주머니분이 혼자하시더군요.
손님들은 끊임없이 밀려들어오고, 다 먹고 추가주문하는 손님들과 계산해달라는 손님들... 주문한거 언제나오냐고 승질내는 손님들... 사장님이 너무 안쓰러워보였습니다. 저희는 오리고기 다 먹고 밥볶아달라했는데 사장님은 볶음밥 재료를 가져다주시고는 또 다른 테이블로 헐레벌떡 뛰어가시니... 저희 가족이 그냥 스스로 밥 볶았습니다. 원래 어딜가나 다 해주는건데... 뒷 테이블은 볶음밥 주문했다가 포기하고 그냥 계산하고 나가고... 식당안이 아주 전쟁터였습니다. 최저시급이 올라서 알바조차 쓰지못하는 식당... 잠깐보기에는 장사 잘 되어보였지만 그 당장만을위해 알바를 쓸 수는 없을 식당의 사정... 아주 다시한번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문재앙이 실패했음을...
저는 담배사느라 하루에한번 이상은 꼭 편의점에 갑니다. 요즘 편의점... 젊은알바들 많이 없어진것 같습니다. 대부분 가족이 운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낮에는 부인과 성인이 된 자식들, 밤과 새벽엔 아버지...
문재앙 찍은 달창님들. 반성들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라꼬라지가 이게 뭡니까?
몆년후 1만원 되면 어찌될지 걱정이네요.
조금씩만 내도 큰 돈이 모임...
2. 앞으로 인건비가 비싸져서 셀프, 부페식이 되지 않으면 식당운영이 어려울 듯...
특히 물 갖다 주고 밥볶아 주는 것은 불가능...
3.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더더욱 식당에서 반조리 식품을 사먹게 될 듯...
식당이라고 갔지만 알고 보면 마트에서 사다가 집에서 더워 먹는 것과 별 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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