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을 수없이 하다가 용기를 내서 글을 이렇게 작성해봅니다.
저는 대기업계열사의 마트에서 10년간 근무를 하다가 작년 6월을 기점으로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이 순탄치 않고 아픔만 남은 상태에서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쓸 글이 다소 길더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년간 마트업무를 하면서 누구나 그렇든 직업병이나 고질병으로 쉬는 날 병원을 다니고 하며 버텨왔습니다
마트에 입사하고 처음엔 일을 배워야한다는 핑계로 휴무에도 출근을 강요받았고 사회 초년생이었던 저 스스로와 그 당시 워라밸이라는 개념이 크게 자리잡지 않던 때였다보니 그렇게 흘러가듯이 강요받고 그것을 당해왔습니다. 물론 좋은 주위 담당님들과 선 후배님들도 많으십니다, 하지만 일부라고 표현하기엔 아직 너무 많은 그런 사람들이 많은게 문제죠. 저는 그렇게 점점 몸이 힘들어지고 지쳐가는 중 인천쪽 점포로 발령을 받고 근무를 하게 되었으며 영업매니저라는 직책의 인물이 발령받아오고나서 이따금씩 폭언과 욕설을 동반한 업무 지시와 질타를 받으며 지냈으며 그당시엔 코로나 백신을 맞으라는 국가 권고사항까지 있던 때였는데 회사에서 몸이 아프면 백신휴가를 낼 수 있게 해줄테니 맞아라라고 할때였고 전 백신을 맞고난 뒤에 고열과 몸살에 힘들어 백신휴가를 쉬고나서 출근했더니 돌아오는 말은 "백신휴가는 너네 밖에 안쓴다 쉴꺼 다쉬면 공무원 아니냐 차라리 구청에가서 공무원증 발급 받아오지 그러냐" 였습니다.
그렇게 1~2년간 근무를 하면서 저의 파트의 선임담당인 파트장이라는 직책을 가진분이 발령을 받아서 오게됩니다.
마트의 근무 특성상 오전 중간 오후 근무가 있는데 제가 있던 파트는 정규직 담당들은 오전과 오후를 나눠서 출근을 했으며 오전 근무 시간은 오전 8시~오후5시 오후 근무 시간은 오후 2시~오후11시였습니다.
근무 시간을 말씀 드리는 이유는 파트장이 발령나서 오고 난 후에 저의 거의 대부분의 근무가 오후 근무로 강제편성이 되었으며 그나마 오전 근무인 날에도 저는 오후 7~8시까지 근무를 해야했습니다. 물론 오후 출근일때도 오전 11시 출근을 강요했으며 아침 10시부터 어디냐고 전화를 한다던지 11시에 왜 출근 안하냐는 카톡을 보낸다든지 저를 근무로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근무와 떨어져 정신과 신체적인 회복이 필요한 휴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발주 강요, 쉬는 날 출근(매장에 상품 쇼트가 났는데 니가 발주 잘못한 것이니 니가 책임져라)라며 상습적으로 괴롭혀왔습니다. 연장근무를 강요하며 본인이 커피를 사주겠다 해놓고 저에게 커피를 건네주면서 커피를 마시면 화장실 자주가는데 그럼 일은 언제할꺼냐와 같은 폭언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22년 2월에 건강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었지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몸이 회복을 하지 못해 그저 허리가 아프고 몸이 단순하게 아프다고만 생각했지 심각할 것이라고는 생가 조차 못했습니다. 저는 직장동료에게 병가까지 물어보게되는 몸상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들은 파트장은 "연차 몰아쓰고 그만두는거 아니냐? 그만둘때 얘기는 하고 그만둬라"라면서 저를 조롱하고 비웃었습니다. 같이 일하면서 욕설과 폭언은 기본 베이스 처럼 달고 살았구요
22년 3월 결국 저는 쓰러졌습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3주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깨어나면서 불안장애가 생겨났습니다. 간호일지에 기록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니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직장내괴롭힘을 가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계속 되네이며 불렀다고도 합니다. 그렇게 저는 서서히 회복해나아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해당 인원 둘을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를 진행하게 됩니다. 해당인들은 모두 정직 3개월, 4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회사에서도 중징계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그들이 복직하면서 각각 발령이 나고 매니저와 파트장의 직책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끝난지 알았습니다. 그러던 도중 문뜩 문뜩 불안장애가 오는 주기가 짥아지고 달에 한번 주에 한번 2~3일에 1번 1~2일에 한번 하루에 몇번 이럴 정도로 잦게 불안장애는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저는 더이상 버틸 여력이 없어 퇴사를 결정하기로합니다. 때마침 좋은 인연이 찾아왔고 모든 기반을 두고 저는 다른 곳으로 이전하여 회복하고 지금은 회사도 다니고 있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정착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일하던 와 중에 14일 쯤 같이 일하던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회사 블라인드에 글을 작성한 사람이 저냐구요..저는 아니라고 하고 궁금해서 블라인들에 들어가서 게시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의 전문입니다. 회사는 직장내 괴롭힘으로 징계를 받은 인물을 징계일 포함 약 2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해당 직장내 괴롭힘을 행했던 사람을 다시 파트장이라는 자리로 복권을 시키는게 옳냐는 원 게시글이었습니다. 저는 정신이 망가져서 퇴사를 할 정도였는데 저를 망가뜨린 당사자는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고 진급의 기회를 볼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났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블라인드의 특성상 익명으로 활동하며 활용되기에 저에 대해서 악의적이고 없는 내용으로 비방하고 그로인하여 직장내 괴롭힘을 행했던 자들을 정당화하려하고 반대로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던 저를 폄하하여 그들과 그들의 행동과 비슷하게 행하는 자들이 본인들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지 저를 비방하교 없는 이야기를 지어서 음해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을 1주일이 넘게 게시가 되었으며 게시글 조회수는 1500건이 넘어가며 댓글을 약 50개가 달릴 정도였습니다. 저는 이미 퇴사를 한 상태이며 부당함을 항의하고 싶었지만 저는 이미 퇴사자라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블라인드에 해당 가해자가 원래 직책으로 돌아가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게시글이 달렸고 그 댓글에는 익명이라는 방패에 숨어 저를 조리돌림하고 파렴치한으로 만들고 있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댓글에 저를 회사의 돈을 부정수급하고 근태가 불량하며 회사의 상품을 훔쳐낸 도둑으로 만들었으며 정신과 몸이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었고, 저 뿐만이 아닌 가족까지 언급하며 괴롭히고 있습니다 제가 회사생활을 제대로 못했다면 그에 대해 질책이나 사유서로써 대체하면 될것이지 그것을 빌미 삼아 욕설과 폭언을 동반한 직장내 괴롭힘이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
해당 내용으로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신고도 해보았지만 블라인드가 외국계 기업이기에 서버는 모두 해외 본사에 있으며 미국 법원의 수사동의서가 있어야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으며,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본인들은 가입시 메일을 인증하긴하지만 익명게시판이기에 모두 파기를 한다라고만 답변이와 결국 신고도 취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녔던 기존에 직장내 괴롭힘으로 연락을 주고 받던 회사의 노조 사무처장에게 카톡을 했지만 퇴사를 한탓인지 이미 저를 차단까지 한상태인지 카톡확인은 물론이거니와 송금표시도 표시 되지 않는 상황이고 회사 인사팀에 연락을하고 고충처리를 해주는 부서에도 연락을 했지만 이미 징계가 이루어졌고 그 이후의 불이익이 있어야한다는 회사 내규나 법규는 없다고 하며 해당 인원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직원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퇴사한 저보다 모르고 있는 인사팀이 도대체 어떤 것을 모니터링 할 수 있을까요.... 말뿐인 모니터링의 얘기에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저 스스로가 너무 혐오스럽고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저는 물론이거니와 저의 가족은 무슨 죄가 있어 계속 거론이 되는 것인지 제가 없으면 끝나는 것인이 고민하다..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해당 직장내 괴롭힘에 관하여 신고시 가지고 있던 신고문서 증거 카톡, 전화음성파일, 기타등등 제가 이번에 했던 일들을 모두 이미지 및 파일화 하여 가지고 있지만 저는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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