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한 지 17년 다 돼 갑니다.
그동안 아침밥을 굶은 것이 아마 3번도 안 될 것 같아요. 제가 아무리 새벽에 나가더라도 아내는 기어코 일어나 아침을 꼭꼭 챙겨주었는데 오늘은 6시 30분이 지난 7시가 되도록 일어나질 않네요.
괜히 아침달라고 피곤해하는 아내 깨우는 것도 미안해서 대충 떡국 컵면 들고 출근했네요.
혹시 어디 아픈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되고...
이제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데 뭐라도 사가지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능력없는 외롬지기라 하지만 결혼한 것 보면은 좀 매력있는 남자란 생각 안 드세요?^^(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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