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와 같은 일은 신랑이 아버지를 모시고 간 동네 스시가게에서 생긴일인데요...
"사과법"
실수는 누구나 할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과를 어찌 하냐에 따라 착한가게. 착한손님. 나쁜가게. 나쁜손님이 서로 될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반적인 생선가시 크기에 비해 많이 크고 굵었던 가시탓에 신랑은 많이 놀랐고 아팠지만 함께 가신 아버지가 안 다치신게 다행이다 생각하고 어른 걱정하실까봐 계산할때 나오면서 스시만드시는분들에게 살짝이 얘기를 하니 카운터 보시는 분에게 소정의 디스카운트를 전했고 계산대에선 계산하시는분이 대수롭지 않은 일인듯 웃었다는겁니다.
그분의 응대가 당황스러웠지만 영업시간이라 다른 손님들도 계시고 아버지도 함께라 일단 그냥 계산을하고 나왔다고하더라고요.
집에 와서보니 피가 계속 나는건 아니였으나 푹 찔리고 살짝 베인거라 뜨끔뜨끔하고 우리우리하니 찝찝히고 불편하더랍니다.
병원에 가볼까 했지만 업무때문에 시간 내기도 어려웠고 이틀전 반대쪽 임플란트시술을 했던터라 진통제 소염제를 먹고 있었기에 그 약에 불편함을 해소 했다고 하더라고요.
피가 철철 흐르고 꿔맬 정도의 상처는 아니여서일까요~별게 아니라는 식의 웃음띤 응대.
그 응대로 인해 저는 착한손님을 포기했구
컴플레인을 넣었습니다.
손님이 작지만 다치는 일은 소소한 실수가 아님을 가게분들이 인지 하셨음 했습니다.
나중에 저랑 통화했던 가게 총책임자라시던 실장님의 마지막 웃음.
두분의 웃음의 결이 같은건 아니였을까요????
모라에서 시작해 연산동 광안리 등 지점도 늘려가고 있는걸로 아는데.
규모가 작지 않음에도 상황을 설명하는 손님에게 먼저 언성을 높이고 비아냥대는식의 응대는 안타깝기만했구요.
저희 식구가 가게 재방문하면 제대로된 식사로 사과를 대신하고. 진단서를 넣으면 진료비와 정신적 피해보상 보험처리를 해주신다는 말씀에 .
제 입장에선 뭔가 개운하지 못했던 선응대에 사실상 가게 재방문은 불편했고 3일이 지난 지금도 약 안먹음 불편하다는 신랑한테 적당한 금액에 그냥 마무리하고 더 이상 맘상하지말자고 했었는데.
그게 잘못이었습니다.
신랑은 직장인이 아니고 장비업을 하는 사람이라 갑자기 병원을 가는게 쉽지가 않고 진단서 받기위해선 하루나 반나절 일을 할수가 없으니..
그리되면 피해가 좀 더 생기겠죠.
이사람이 다친게 분명하고 이삼일 혹은 더 불편할수도 있는 일이기도한데
비아냥 거리는듯한 말투와 계속된 연락으로 서로 스트레스 받을까봐 얼른 마무리짓고 싶어 그리마무리하라고 신랑에게 닥달했었는데 그런 저때문에 신랑은 결국 돈때문에 그분들의 응대를 질책한 나쁜손님이 돼버렸습니다.
"결국 돈때문에 이러셨던거네요ㅎㅎ"
속으론 어떤 생각을하셨던
이말을 하시기 전에 그냥 가능한 차선책을 말씀해주실순없었나요?
카운터 여성분의 응대에 이리된거다 설명하고 시작했던 통화였는데.. 책임자라는분도 똑같은 행동을...
음식에서 이물질(머리카락,수세미조각 등)이 나와도 그럴수도있겠다며
좋은게 좋은거다 라며 늘 넘어가는 신랑인데...
저때문에 저런 말을 듣게 해서 넘미안합니다.
졸지에 저희가 블랙컨슈머가 된거 같아서 많이 속상하구요.
돈쓰고 몸상하고 맘상하고...
저는 좋은 가게란
평소 친절한 가게라기 보단
실수를 했을때 실수를 인정하고 진실된 사과를 할 줄 아는 가게가 좋은 가게란 생각을 합니다.
그런 가게라면 실수를 하시더라도 말 그대로 실수이니 계속 단골로 이어질수있다고 생각하구요.
본인들의 잇몸에 그 큰 가시가 꽂혔더라도
찢어지지않고 피가 계속 나지 않으니 괜찮다생각들을 하실까요?
아프니깐 사장이다 라는 커뮤니티를 잘 알고 있고
많은 고충 다 공감하고 안타까운사연도 많지만,
역차별...속상하고 억울한 손님도 분명 존재한다는걸 알아주셨음합니다.
상대의 응대가 어쨌든 컴플레인을 넣지 말았어야했을 그저 소소한 해프닝이었을까요. 속상하기만합니다.
가게 입장에는서 잘 드시고 나가선 딴소리한다라고 느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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