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직장생활 11년 하다가 평생 재미없게 살다가 갈것 같아서 공방하나 차려 볼 생각입니다.
CNC조각기 한대랑 레이져 조각기 한대 사서 작은공간에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고 그렇게 운영해나가보고 싶네요.
나무랑 아크릴 깎아가면서 내가 원하는 형상도 만들어보고, 고객들 의뢰한거 제작도 해서 돈도 벌고, 기계나 cam 가르치면서 교육도 해서 돈도 벌고... ㅋㅋㅋ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그런가 직장생활 하면서 그려나갈 앞날을 생각하니 우울해집니다.ㅋㅋㅋㅋㅋ 연거푸 담배만 3대연속으로 피우고 왔네요.
경기는 많이 어려운시기지만 좋은날 기다리다간 때를 놓칠꺼같아 조바심도 나구요...
공방 운영하시는 형님들 얘기를 한번 들어보고싶어서 이리~저리~ 넋두리 해봤습니다. ㅎㅎㅎㅎㅎ
만드는과정이나 교육과정등~
거의 문닫거나 간판만 두고
문닫아 놓고 연락처만 남겨둔 채
인테리어나 일당바리 다닙니다.
공방 운영해서 인맥 쌓아서
그 인맥들을 이용하거나
그들 집이나 사업장의
인테리어 공사나 딸 수 있겠지하는
생각으로 하시는 분 많지요.
물론 개중에 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평균적으로 오래 못가더군요.
할려면 혼자 취미로만 하세요.
좋은 사람도 많으나
별 잡종, 별거지들 다 옵니다...
목수들 우스개로 옛부터
마누라는 빌려줘도
연장은 절대 안 빌려준다는게...
그만큼 연장은 같이
안쓴다는 것이죠..
연장 제대로 쓸줄도 모르면서
어설프게 조금 배웠다고
자신감 충천하여
안전수칙 무시하기 일쑤네요.
애지중지하는 연장 부서지거나
없어져서 못 쓰게 되는 것까지는
참겠습니다만...
공방 개방해뒀더니
연장 쓰고 엉망으로 놓아두고
쓰레기나 톱밥 치워놓지도 않고...
공방 쉬는 날 몰랴 혼자
술 쳐먹고 목공기계 다루다
손가락 나가서는...
그 가족이 손해배상청구합니다.
물론 사고 낸 놈은
조용히 가족편에 서서
뒷편에서 어지간히
뽈려먹으려 움직이고요.
질려서...
세상에 대한 이해심이
존만해서 그런지
인생은 실전이야 ㅈㅁㅇ라는...
격언이 가슴 깊이 박힌 경험자입니다.
공방이라는 공간은
전문가들과 전문가들이 되겠다는
사람들만 출입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여야 됩니다.
안전수칙 위반시 즉시 퇴출시켜야...
현실은 퇴출시키면
술먹고 찾아와서 깽판놓거나
안 좋은 소문만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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