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배운 한을 푸느라 1남1녀를 서울명문대에 보내 국내유수의 대기업에 취직시키고 결혼도 시켰는데 정작 나는 노후준비가 안돼 아직도 용접일을 하고있습니다 세상이 변해 자식들은 저살기에 바쁘고 마누라는 용접이 힘이부치면 아파트 경비라도 해서 70살까진 돈을벌어야 한다고 협박을 하네요 25년전에 수술한 허리에 어깨 팔꿈치 손목 무릎 어디하나 성한데가 없는데 말입니다
술 담배 안하고 그 흔한 노래방도 퇴페적이라며 안가고 살았던 저 자신이 왠지 헛살았단 생각입니다 자식들 잘키웠다는 자부심 하나로 버텨온 세월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돌아가신 시점에 저는 대학생이라 뭘 할수가 없었죠.
형님의 글을보니 저의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자식들이 이 글을 보면 좋을련만..
자녀분들이 나중에 후회안하도록 이 글을 보면 좋겠네요.
형님은 충분히 열심히 사셨고, 넋두리 할 자격이 되십니다.
저도 지금 한가정의 가장으로 그저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후회할진 모르겠지만..저도 아버지의 피는 못 속이는것 같습니다.
그냥 일에 집중하고 또 집중하고 있습니다.
10년, 20년, 30년, 40년...후에 저는 어떤 후회나 행복을 가질지 모르겠지만..
여튼 어느 한구석에서 응원하겠습니다.
- 아버지의 향을 느끼면서.. -
모르지만... 아버지의 빈자리는 상상도 못할만큼 클 겁니다
아직 다들 잘 모르고 있는부분에 대해 힘이 빠지시는거 같은데 안타깝네요
가족은 그 수고를 알아 줄테지요. 설사 좀 몰라 주면 어떻습니까.
내가 뭘 바라고 가장으로 피땀흘리며 일한게 아니잖아요.
가난한집에서 태어남과 같이 내가 선택 할 수 없었던 것들은 문제가 아닐테고
내가 선택하고 살아왔던것도 이미 지난일이니 문제 삼을일이 없고
남은 인생 일 할 수 있으면 계속해 나가시면서 본인을 위해서도 얼마간 시간을 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동안 너무 일만하느라 놀지도 못하고 제대로 쉬지도 못했을것 같은데
이제 취미도 찾아가는 시간을 좀 내보셔요.
남들처럼 살다간 남들처럼 되겠지요.
남다르게 자신으로 살아가시길 지금이라도.
축하드립니다
저도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가고 있네요
화이팅입니다
힘들고 바쁘고 돈 드는데 취미 생활 할 여유가 어디있어? 라고 반문하시는데 정말로 그럴까요?
이제 사모님과 소일거리로 같이 맞벌이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형님께서 쓰신글 읽으니 남일 같지 않아서 괜히 울컥 하네요..
살림 감시하며 살아야함. 여자에게 돈맡기는 순간
떡됨.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하며 사세요.
나중에 후회한들 누가 알아주지 않습니다.
설령 누군가 알아주더라도 그 공허함은 채우지 못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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