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인생은 크게 걱정 없이 사는편입니다.
경제적 자유도 어느정도 생겼고
아쉬울거없이 잘 지냅니다.
십년전 집이 없어서 와이프와 돌도 안지난 애기 데리고 남의집에 5개월이나 얹혀살았습니다
정말 돈이없어
은행에 갔더니 신용도 담보도 안되서
대출 천만원도 못받고 집으로 돌아갔던 제가
이제는 은행 지점장이 주거래 떠나지말라고 부탁할만큼
거지같은 삶에서 어느정도 벗어낫지만
뭔가 헛헛합니다.
영업한다고 들이 부었던 술
이제는 한방울도 입에 대기싫고 안먹습니다
한명이라도 더 만나 계약해야 돈을 벌었던
제가 이제는 더이상 사람만나기 지겹고
사람많나는게 세상 제일 싫어지네요
더 큰 꿈과 열정을 가지고 살았던 제가
욕심이 없어지고
삶의 목적도 의미도 잊고
그냥 부유물처럼 떠나니는것같습니다.
이십대땐 이렇게 맘이 허할때
하염없이 걸으면 나아졌는데
이젠 하염없이 걸어도 힘만드네요
누구에겐 배부른 소리일것같아 죄송합니다
제가 점점 말수도 줄고
친구들도 제가 부담되서 그런지
가까이 못하는게 느껴지고 속을 터 놓고
이야기 나눌 친구 하나 없다는게 속이 상하는 밤이네요
도피 공간을 하나 만들어보시곰^^
나이가 든다는건 모든일에 무뎌지는 법이죠.
취미생활 하나 하시지요..ㅎ (40살에 커피 배워서 그낙에 사는 모쏠아재)
병원 가보시길 권합니다
땀 흘리는 취미생활도 좀 즐기시고 교류를 위해서라도 모임에 나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뭘 하시든지 일단 움직이셔야 돌파구가 생길 것으로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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