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6살 서울에 거주하는 남성 입니다
지금 직장을 10년가까이 다녔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다 그렇듯 제가 하는 일에 비하여
너무 작은 월급과 미래에 전혀 비전이 없는 회사 운영방식에 지쳐서
그만 두려고 합니다 ...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어디가서 지금 월급을 못받을 자신은 있지만
36살에 배워논 기술도 자격증도 없이
또 같은 수준의 직장을 다니며 입에 풀칠 하기는 싫습니다 ㅠㅠ...
저한테 어떠한 조언을 해줄만한 사람이 없어서
앞으로 뭘 할지 너무 고민입니다 ..
지금 제 나이에 뭘 배워서 뭘 하면 좋을까요 ....
정해놓고 가세요
수요가적어 취업도 잘되구요
39살에 회사 때려치우고 건설페인트 일 배웠습니다. 지금은 일당 20~25만원쯤 되고요...
현재는 일 없어서 빈둥빈둥 놀고 있어도 크게 걱정은 안합니다. 바쁠때 바짝 벌면 되니까요...
놀때는 취미생활도 하고, 게임도 하고 뭐 그렇게 여유롭게 지냅니다.
건설일 하라는 건 아니고요...주변 사람들 만나보고 이야기하고 하다 보면 뭔가 다른 길이 나올겁니다 라는 말을
이렇게 하는 겁니다. 직장생활은...대기업 가지 않는 이상 거기서 거기더라고요...
그리고...페인트 일하면서 "조급한 마음", "언제 돈버냐 하는 마음"을 버렸더니...세상 편하고 좋네요...
뭘 해도 충분히 적응하실만한 나이시네요.
HRD넷에 들어가셔서 기술 과정이나 교육과정 한번 천천히 보시고 내일배움카드 써서 배워보세요.
딱히 뭔가 맘에 드는 기술 같은게 안보이시면 버스 운전도 괜찮을 것 같긴 합니다.
제 주변에도 40넘어서 하던일 그만두고 버스기사 된 지인들 몇 있는데.. 나름 만족하면서 지내더라구요
진상고객에만 익숙해지면 개인시간도 잘 즐길 수 있고, 급여도 괜찮고...
대기업 다니다가 기사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글쓴 님도 노력하신다면 원하시는바 이루실겁니다.
기술배우세요. 지금이라도 나가서 기술배우세요. 딸린 식구 없으시면??조공이라도 하세요. 저도 계속 이거저거 기술 뭐 배울까 유튜브로 다른 분들 기술직분들 건설쪽 보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성실성과 실력으로 일당 30만원 40만원 받아가고 성실과 신뢰(하자처리)마인드만 있으면 70까지 작업하더라구요.
물론 건설도 힘든거 있지만 그래도 실력으로 가는거 같습니다. 저 같은 사무직 문과쟁이들 입으로 터는 직업은 아닌거 같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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