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그 어딘가의 유령골에 사는 외롬지기입니다.
3년 전인가 처음 주식을 접했습니다.
주식이 대박났다고 하도 주위에서 자랑해서, 솔직하게 배아파서 '그래, 나도 대박날 수 있을꺼야!' 하고 발을 담갔습니다.
딸 학비 보태려고 아내 몰래 모아둔 비자금 중 일부, 어차피 주식 대박나면 그 돈 역시 딸 학자금으로 쓸 거라는 변명거리도 만들었습니다.
그래, 대박만 나면
외출복다운 옷 한 벌 없는 아내에게 정장 한 벌 사주고
예체능 전공하겠다는 딸에게는 '그깟 무용 레슨비?'하며 부담없이 입금해주고
저도 오랜 숙원이었던 중고 아반떼 한 대 뽑아야지 나름 그림도 그렸답니다.
그렇게 3년 동안 주린이의 주식 투자 결과입니다.
아, 이제서야 드디어 빛이 보입니다. 원금 회복이 멀지 않았습니다.
수익은 고사하고, 원금만 찾으면 다시는 주위에 귀 닫고 살겁니다.
주린이의 3년 주식 생활, 이제 청산이 멀지 않은가 봅니다.
그런데 원금 찾으면 주린이 졸업했다고 또 옆에서 부추겨 흔들릴 것 같기도 하네요.
아무튼 주식, 너무 어렵습니다.
과거 데이터 분석하며 미래 예측하기...
절대 하면 안될 것
오늘부로 -10%대로 진입햇네요.
올초에 -35% 정도에서....
계산해보니 본전이더군요...수익금 재투자한거 빼면요.
반도체,원전,제약,2차전지 비중이 많아서...
금방 회복될것같네요,.
성투하시길...
0/2000자